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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애는 생일을 맞아 단짝 친구인 신영을 집으로 초대해 동현과의 결혼을 발표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영문도 모른 채 지애의 집으로 따라나선 신영은 그녀의 집 앞에서 예전에 자신의 아버지 밑에서 일하던 양씨를 만나게 된다. 양씨가 지애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뭔가 의심을 하던 신영은 지애에게 고향을 묻게 되고, 지애는 자신의 고향은 충무라고 말하게 되는데…. 지애 이모에게서 받은 상처 때문에 자존심이 심하게 상한 동현은 집으로 돌아와 무작정 지애와의 결혼을 발표하고, 지애는 집에서 강제로 자리를 마련한 선보는 장소로 향한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동현은 술에 만취해 의식을 잃게 되고, 동현과 함께 있던 신영은 고민 끝에 동현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