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회 이브의 화원
이브의 화원
방송일 2004.01.21 (수)
지애는 칼국수 국물을 우려내고 있고 간을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돌아보면 식탁에서 손을 걷어 부치고 열심히 밀가루 반죽을 하고 있는 동현은 나름대로 진지하고 열심이다. 지애, 그런 동현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며 시간이 이대로 멈춰버렸으면 좋겠다고, 어쩌면 내 마음에 있던 모든 날선 칼들이 그대로 무뎌질수도 있을것이라고 한다... 대야에서 동현의 속옷과 셔츠, 양말등을 꺼내 하나하나 보던 지애는 천천히 정성스럽게 빨랫줄에 걸다가 눈물이 울컥 나오자 하늘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