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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 패밀리스토리 1회
1회 패밀리스토리

패밀리스토리 우리집에 생긴 일

방송일 2005.03.01 (수)
제 ① 화, 얼굴 없는 아이
2년 전, 미국 플로리다의 산부인과 병원은 충격에 휩싸였다.
한 산모가 낳은 여자아이가 얼굴이 없이 태어난 것.
얼굴뼈의 절반이 없어 위턱은 물론 볼의 뼈, 눈구멍, 귓바퀴도 없는 아이의 얼굴은
흡사 영화에서나 본 ET와도 같은 모습이었다. 
아이의 이름은 줄리아나. 웨트모어 부부의 둘째 딸이었다. 
모두가 포기하라고 했지만 줄리아나 부모는 좌절하지 않고 
딸에게 새 생명을 주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시작했다.
얼굴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14번의 수술을 받았고 앞으로도 
30~40번의 수술을 더 받아야 하는 줄리아나. 
호흡기에 의존해 숨쉬는 딸을 위해 24시간 곁을 떠나지 못하는 부모는
언젠가 줄리아나가 말을 하고 걷게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치료를 멈추지 않는다. 
줄리아나를 임신했을 때 아이에게 이상이 있음을 알고도 포기하지 않았던 웨트모어 부부! 
줄리아나의 얼굴을 보고 사람들이 역겹다고 말하거나 이상한 시선을 보낼 때마다
가슴이 많이 아프지만, 부부는 일부러라도 줄리아나를 데리고 외출한다. 
세상 사람들에게 줄리아나는 외모만 다를 뿐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고 설명하기 위해서다. 
얼굴 없이 태어난 아이, 줄리아나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끝없는 노력과 사랑으로 기적을 만들어 가는 웨트모어 가족을 만나본다. 
 
제 ② 화, 65세 늦둥이 아빠의 육아일기
서울의 한 동네에서 열린 백일잔치. 그런데 이날의 잔치에서는
주인공 아기 못지않게 주목을 받는 사람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아빠, 이희경씨.
늦둥이를 낳는 일이 더 이상 호들갑스럽지 않은 요즘 세상이지만 
환갑을 훌쩍 넘긴 65세란 나이에 ‘생애 첫 딸’을 얻은 늦깎이 아빠이기 때문이다. 
20대 시절 1년여의 짧은 결혼 생활을 접고 40년을 혼자 살아가던 이희경씨는
자주 들르던 식당의 주인이었던 40대 중반의 아내를 만나 5년전 결혼을 했고, 
뜻밖에도 작년 가을에 딸 윤영이가 태어난것.  
하지만 생애 첫 딸을 얻은 기쁨도 잠시, 
65세 나이에 딸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밤낮이 바뀐 것은 물론 어느 것 하나 손에 익지를 않아 
늦은 나이에 딸을 키우는 아내에게 구박받는 일만 점점 늘어난 이희경씨. 
더구나 나이가 많다 보니 딸 곁을 오랫동안 지켜주지 못할 수 도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이다.
그 때문에 2,30대 아빠들과는 또 다른 계획과 준비로 밤을 새우는데....
65세에 뜻밖의 생애 첫 딸을 얻어 걱정도 많지만, 
그러나 딸로 인해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는 이희경씨 가족의 행복한 일상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