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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빈과 더미, 동영과 준희가 한 자리에서 마주친다. 빈은 웃는 얼굴로 동영에게 더미를 자랑하지만 곧 싸늘한 분위기를 느끼고 얼굴이 굳어진다. 동영과 빈은 이제껏 자기들이 사랑한다고 자랑하던 여자가 동일인물 더미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악한다. 더미, 동영, 빈, 준희 네 사람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빈은 진정하지 못하고 미친 듯이 날뛴다.

준희는 착잡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엄마 양자를 찾아가 하룻밤을 지낸다. 다음날 더미는 먹을 것을 가지고 엄마 양자를 찾아갔다가 준희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기겁한다. 준희 역시 당황해서 말문이 막힌다. 양자는 준희의 등을 억지로 떠밀어 보내고 더미에게는 과거에 고회장집 식모였다고 거짓말한다.

한편 고회장 집 가정부가 청소를 하다가 양자의 사진을 보고 양자가 집에 다녀간 사실을 고회장에게 보고한다. 고회장은 준희가 생모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더미는 고회장을 찾아가 목 폴라를 만들고 싶다고 부탁한다. 고회장은 흐뭇한 표정으로 더미를 쳐다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