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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 패션70s

패션70s

방송일 2005.08.22 (화)
고회장(전인택)은 의식을 잃어 가면서도 준희(김민정)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병원으로 급히 옮겨진 고회장은 더미(이요원)에게 언니 강희(김민정)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등진다. 넋이 빠진 채로 동영(주진모)을 만나던 준희는 아버지 고회장이 숨진 사실을 알게 된다. 준희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동영과 경찰서로 향한다.

마침내 재판이 열린다. 준희는 충격적인 말을 쏟아 내며 재판에 참석한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한다. 준희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자포 자기한 상태로 아버지 고회장을 자기가 죽인 것처럼 진술해 사형을 언도 받는다. 진실을 알고 있는 더미는 눈물로 준희를 설득하지만, 준희는 자신의 모든 괴로움을 안고 가겠다는 뜻을 표한다.

동영은 준희가 곧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마지막으로 두 사람만의 짧은 만남을 갖는다. 준희는 동영만 쳐다보다가 자기가 꼭 두 가지만은 가지고 떠난다고 말한다. 이른 아침, 강희는 면회라는 말에 눈을 뜨지만 곧 직감으로 마지막이라는 것을 안다. 동영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희는 눈을 감는다. 동영은 괴로움을 감추고 출국장을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