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와 아들
방송일 2001.07.29 (월)
비통한 얼굴의 재두(김명민)가 자신의 옷으로 창백한 일두(최철호)의 시신을 덮어주고, 한달음에 달려온 태걸(주현)은 일두 좀 깨우라며 울부짖는다. 자신 때문에 일두가 죽었다고 말하는 재두, 태걸은 노여움에 떤다. 온 동네가 모두 일두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고, 그나마 애월댁(박혜숙)이 나서 박노인(김영옥)과 태걸 식구들을 챙긴다. 삼두(이종수) 역시 책을 펴놨지만 일두 생각에 집중할 수가 없고, 자신을 찾아온 강자(한채영)에게 삼두(이종수)는 자신의 인생에 여자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한편 삼두가 강자를 만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영미는 강자를 찾고, 영미는 삼두가 자신의 애인이라며 손을 떼라고 한다. 재두는 자신이 일두를 구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되고, 종두는 오늘도 일두의 산소에 앉아 있다. 태걸 역시 일두의 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결국 삼두가 태걸을 일으켜세운다. 태걸은 아내의 산소에서 왜 일두를 데려가냐며 소리없이 울부짖는다. 명호는 태걸에게 자신을 구하려다가 일두가 죽었다는 말을 하고, 결국 명호는 일두가 죽은 강을 찾아가 자살을 기도하는데…. 재두는 지난날 광태를 구해준 것이 인연이 되어 만나게 되고, 광태가 연예계에 몸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강자는 이때가 기회다 싶어 광태에게 아양을 떤다. 일두를 잃은 슬픔을 못 이긴 명호(정유석)가 일두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고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고, 일두가 영혼결혼식을 올릴지도 모른다는 소릴들은 명진은 안된다며 울먹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