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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와 재두가 같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상훈은 은주  모에게 강자의 가게에 가보자고 한다. 이 시각 재두로부터 머리핀을 받은 은주는 환하게 웃고, 재두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혼란스럽기만 하다.
한편 양순의 전남편이 가게에 나타나 행패를 부리고, 태걸이 나서 막아선다. 그러나 전남편이 막무가내로 태걸의 멱살을 잡고 새서방이냐고 소리지르는데, 태걸은 혜숙의 지혜로 봉변을 면하게 된다. 
상훈이 재두를 찾아와 은주를 포기할 수 없다고 하고, 재두는 은주를 힘들게 하지 말라고 얘기하지만 기운이 빠지는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