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우리에겐 운명의 냄새가 난다” 

길거리서 불법주차 딱지를 떼던 한새는 그 옆에 퀵서비스 오토바이를 잠시 세워 두고 일을 보던 유빈과 다시 엇갈리고, 성우의 지시로 유빈을 찾아나선 윤비서는 그녀를 따라다니며 일거수일투족을 사진을 찍어 성우에게 보고한다. 윤비서의 보고를 받은 성우는 유빈이 험한 퀵서비스 택배일을 한다는 것을 알고 가슴 아파한다. 성우는 비오는 날 유빈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그녀에게 지명 배달을 부탁한다. 
고급 레스토랑으로 장미꽃 배달을 간 유빈은, 자신을 부른 사람이 뜻밖에 성우임을 알고 놀란다. 유빈은 오랜만에 만난 성우와 회포를 풀면서 초라한 자기 모습을 보이기 싫어 떠났다고 털어놓고 성우는 다시는 자기를 바람맞히지 말라며 서운했던 감정을 내보인다. 
다음 날 광고 촬영이 있던 성우는 소품으로 등장한 예쁜 노란색의 오토바이를 보고는 유빈의 낡은 오토바이를 생각하게 된다. 결국 성우는 윤비서를 시켜 소품과 똑같은 오토바이를 유빈 집 앞에 선물로 보내는데….
한편 밤이면 오빠에게 물려받은 포장마차 영업을 하는 유빈은 술에 취한 자신의 단골 주해리가 만취해 쓰러져 지갑을 도둑맞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당황하게 된다. 
마침 소집해제된 한새가 그 장면을 목격하고 유빈을 도와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두 명의 강도와 육박전을 펼치지만, 그만 유빈은 그들의 인질이 되고 만다. 여기에 화가 난 한새는 단숨에 강도를 물리치게 되는데…. 
드디어 이 둘은 2년여만에 재회를 하게 되고. 한새는 오빠를 잃은 후, 홀로 험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유빈의 모습을 보고 죄책감을 느끼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말을 못한 채 헤어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