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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때려

때려

방송일 2003.11.12 (목)
이별보다 잔인한 재회...

한새(주진모)는 성우(성시경)의 제안으로 다시 유빈(신민아)에게 권투를 가르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유빈은 자신의 최고 장점 포인트인 권투로 다큐CF를 만든다는 성우의 말에 자신있다며 큰소리 치지만 코치가 한새라는 말에 흥분을 하며 거절한다.
한새는 더욱더 힘들어지는 시련을 예상하지 못한채... 예전에 함께했던 추억을 생각하며 다시 전처럼 돌아갈수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너무나 기다린 유빈과의 만남... 하지만 유빈은 너무나도 차갑게 한새를 무시하고, 한새는 그런 유빈때문에 당황하게 된다...

::: 대본 맛보기 :::

- 제 53 신  
- 장소 : 복싱카페 (낮)

유빈과 한새, 땀을 비오듯 흘리며 아직도 치고받고 스파링 중이다.
유빈, 입술 터져 피나고 있다. 다리가 풀렸으면서도 계속 주먹 
낸다.

한새	(다시 주먹을 유빈 얼굴에 날리며)
	커버 올려! 똑바로 못해?
유빈	(이를 악물고 커버올리고 한새 향해 스트레이트 날리면)
한새	(유빈이 들어오자 자기도 들어가면서 유빈 턱을 향해 
	어퍼컷을 날린다)
유빈	웁!!(마우스피스가 튀어나 올만큼 충격먹고 클린치 상태로
	한새에게 안긴다)
한새	엇! (유빈을 얼른 안으며) 유빈아? 

두사람, 클린치상태에서 어쩔수없이 껴안은 상태...

한새 	(놀라서 유빈 안은채) 괜찮아...?
유빈 	(힘들어서 마우스피스를 반쯤 입밖으로 빼낸채 한새를 
	쳐다보고) 방금 그거였죠?
한새 	뭐? (보면)
유빈 	우리 오빠한테 마지막으로 날린 어퍼컷...그거 맞죠?
한새 	(당혹) 유빈아....
유빈 	(그동안 참고 참았던 눈물 주루룩 흐르며) 
	그것만 아니 었으면 우리 오빠... 살릴수 있었잖아....
	살인자.... 거짓말쟁이...
한새 	(눈물나면서) 미안하다.... 미안해....
유빈 	(더이상 참지못하고 한새를 뿌리치고 등돌리고 서서 운다)

다리세워 고정시켜둔 카메라, 계속 돌아가며 두사람 모습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