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회 영재 발굴단
현미경에 빠진 소년 관우
방송일 2016.01.06 (목)
◎ 우주의 구멍 ‘웜홀’을 직접 찍은 12살 소년! “눈으로 볼 수 없는 엄청난 세계가 펼쳐져 있어!”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통로인 ‘웜홀’을 직접 찍은 12살 소년(윤관우)이 나타났다! 우주에 가지 않고도 ‘웜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현미경! 작살나무의 열매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웜홀과 똑같은 모양을 볼 수 있다는데. 7살 때 처음으로 현미경을 접하고 그 뒤로 현미경을 통해 보는 작은 세상에 푹 빠지게 됐다는 관우. 태극모양에 솜털이 달려 있는 것 같은 무궁화의 씨앗, 한 겨울, 처마 끝에 매달린 고드름을 닮은 제라늄의 향유주머니, 오래된 거미줄, 빈 알집, 심지어 동물의 변까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현미경의 렌즈 위에 올려놓아야 직성이 풀린다는 관우. 이런 관우의 열정은 얼마 전, 국제바이오현미경 사진전에서 수상의 결실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현미경에만 너무 관심을 갖다 보니 정작 공부에는 소홀하지 않을까 아빠는 걱정이 많다. 그래서 관우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이것저것 추천한 취미활동이 무려 15개! 그런데 놀랍게도 관우는 15개의 취미 활동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었다! 이날 영재발굴단을 찾은 가수 김정민은 ‘현미경 세상이 저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 나라도 빠질 것 같다’며 윤관우 군의 재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 ‘빅뱅보다 이미자!’ 12살 리틀 이미자, “할아버지 할머니가 나이가 많으시니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요” 4살 때 국악을 배우기 시작해, 6살 때부터는 주변의 권유로 트로트까지 부르게 됐다는 12살 강혜민 양. 방의 한 쪽 벽이 모두 국악과 트로트로 받은 상장들로 도배가 돼 있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재능과 열정이 대단하다는데. 그러나 태어나자마자 혜민이를 키워온 할머니는 혜민이가 트로트는 그만 두고 국악만 하길 바란다! “엄마 아빠가 없는 어려운 여건을 구슬픈 트로트를 부르면서 푸는 건 아닌지.. 그 생각만 하면 마음이 아파요.. 그래서 혜민이가 트로트를 안 했으면 좋겠어요.” - 할머니 인터뷰 中 하지만 할아버지의 생각은 다르다! “국악보다 트로트가 더 길이 넓다고 생각해. 나중에 혜민이 컸을 때 우리가 죽고 없으면 국악보다는 트로트가 더 혜민이를 외롭지 않게 해줄 거야.” 할머니 할아버지의 의견 대립을 옆에서 지켜보는 혜민이는 마음이 복잡하다. “제 진로 때문에 다툼하시는 게 죄송스럽고 미안해요.. 나중에는 제 곁에 없을 분들이라 더 잘해드리고 싶은데..” 혜민이의 심리 검사를 진행한 결과, 충격적인 진단이 나왔다. 12살, 초등학교 5학년 여자 아이의 내면에 취업을 앞둔, 취준생들이 느낄 법한 부담감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에 김지선은 “초등학교 5학년은 1년에 꿈이 열두 번도 더 바뀌는 나이다. 혜민이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잘 보살펴 드리기 위해서 빨리 성공해야 된다는 생각을 너무 크게 갖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 가수 김정민, ‘귀티’나는 내 외모 정우성과 쌍벽 이뤄...! 2016년, 원숭이의 해를 맞이해 원숭이 띠 스타이자 ‘육아의 달인’ 가수 김정민이 영재발굴단의 문을 두드렸다. 삼형제의 아빠인 김정민은 “영재발굴단에서 (삼형제를 보러) 한번 찾아온 적이 있다. 삼형제가 축구를 하는데 둘째 도윤이가 리프팅을 416개 차는 기록을 세웠다. 완전 축구 선수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김정민은 “나는 정말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다행이도 얼굴은 귀티 나게 생겨서 사람들이 날 부잣집 아이라고 생각했다”며 모태 꽃미남임을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수가 된 것 또한 바로 ‘귀티 나는 외모’ 덕분에 뽑혔다고 말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는데... 과거 정우성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아스팔트 사나이’라는 드라마에 정우성 대신 캐스팅 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현미경에 푹 빠져 거미줄에 곰팡이까지 관찰하는 12살 윤관우 군의 이야기와 12살 국악소녀가 트로트를 부르게 된 사연은 1월 6일 저녁 8시 55분 SBS 영재발굴단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