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회 영재 발굴단
12살에 피아노 독주회를 연 노력파 송유나 양, 아빠가 꿈을
방송일 2016.04.20 (목)
◎ 12살에 피아노 독주회를 연 송유나 양,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에 눈물의 나날을 보내는 사연은? 작년 겨울, 12살의 나이에 1시간이 넘는 피아노 독주회를 열어 화제가 된 송유나 양. 당시 모차르트, 쇼팽, 슈베르트의 곡을 완벽하게 연주해내 클래식계의 극찬을 받으며 제2의 조성진의 탄생을 알렸다. 전문 연주자들도 열기 힘든 개인 독주회를 뛰어난 실력을 마친 것은 물론, 나가는 콩쿨 마다 대상을 휩쓰는 유나는 하루 평균 8시간을 오직 피아노 연습에 매진해 별명 또한 ‘악바리’로 통한다고.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스승이자 한국 클래식계의 대모, 서울대 음대 명예 교수인 신수정 교수 또한 “(유나가) 표현력도 있고 느낌도 아주 좋고 타고 났다. 무엇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며 유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이토록 뛰어난 재능을 가진 유나를 인정하지 않는 단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유나의 아버지다. 피아노를 그만뒀으면 하는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 때문에 요즘 유나는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데. 도대체 왜 유나의 아버지는 이토록 뛰어난 재능을 가진 딸의 꿈을 반대하는 걸까? 유나가 다시 행복하게 피아노를 칠 수 있도록 영재발굴단이 고민 해결에 나섰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김경호는 “우리 아버지도 (유나 양의 아버지처럼) 내게 똑같이 하셨다. 서울에 노래 잘하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네가 노래를 잘한다고 착각하지 말라”며 아버지의 반대로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 전국 글짓기 대회를 휩쓴 역대급 문학신동 방수정 양, 스튜디오가 눈물바다 된 사연은? 교내 글짓기 대회는 물론, 전국 백일장까지... 나갔다 하면 백발백중 입상하는 글짓기 신동, 충주에 사는 13살 방수정 양!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3년 간, 글짓기 상장만 무려 30개가 넘는다는데! 주로 일상에서 겪은 유쾌하고 재밌는 경험을 시로 표현한다는 수정이의 시는, 더운 여름 미숫가루를 먹고 시원해졌던 경험을 ‘내 마음 찜통 “펑!” 터진다’라고 기발하게 표현해 지역 대표 일간지에 실렸고, 고흐의 그림 ‘별이 빛나는 밤에’를 연상해서 썼던 시는 전국 대회에서 입상 해 책으로 출간되기까지 했다. 그런데 새벽부터 일 나가는 엄마를 대신해 빨래와 요리 등을 도맡아 하고, 퇴근한 엄마의 다리를 주물러 주는 효녀 수정이에게는 사연이 있다. 8년 전, 외동딸 수정이를 위해 마당이 있는 넓은 집을 혼자 힘으로 지었던 아빠. 하지만, 새 집에서 일 년을 채 다 보내기도 전에 뇌출혈로 쓰러진 후, 식물인간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병원에 누워 계신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좀 천천히 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아빠랑)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니까..“ - 수정이 인터뷰 中 유난히 아빠를 따르고 좋아했다는 수정이. 하지만, 엄마가 아빠를 만나러 병원에 같이 가자는 말에 극도로 거부 반응을 보이는데. 1년 전만 해도, 아빠를 거의 매일 찾아가다시피 하며, 뽀뽀하고 사랑한다고 했다는 수정이의 마음에는 무슨 변화가 생긴 걸까.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김경호는 “무엇보다 아팠던 건 수정이가 시간이 빨리 흐르는 걸 여유롭게 잡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잖아요. 아빠가 잘못 될까봐 두려움 때문에 그런 표현을 했던 것 같은데... 병상에 계시지만 아버지도 수정이 모습을 꼭 보고 싶으실 거예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 국민 로커 김경호, 노래, 춤, 개그까지 못 하는 게 없어... 전라도 사투리로 예능감 폭발!? 긴 생머리가 잘 어울리는 국민 로커 김경호가 영재발굴단을 찾았다. 이날 김경호는 롤모델인 김종서 씨를 좋아해 키우고 있던 개 이름을 김종서로 지었던 사연을 공개했는데. 종서가 지금 어디에 있냐는 질문에 “발정 나서 도망갔어요. 잠깐 설거지 하는 사이에.”라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김경호는 KBS 공채 개그맨 2차까지 합격을 했던 과거가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개그맨이 꿈인 친구의 보조를 맞춰주려고 참가했지만 정작 친구는 탈락하고 본인은 합격하게 됐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사실은 박준형 씨가 했던 생활 사투리 개그를 어떻게 보면 내가 먼저 했다. 10초 안에 웃겨야 된다”라고 당시를 회상했고 즉석에서 전라도 사투리 콩트쇼가 펼쳐졌다. 재치 있는 사투리 대사와 능글맞은 표정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3살 피아노 영재 송유나 양이 눈물을 흘린 이유와 13살 충주 글짓기 스타 방수정 양의 사연은 4월 20일 수요일 저녁 8시 55분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