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1회 첫사랑

첫사랑

방송일 2003.08.02 (일)
지하철. 사진을 공부하는 한영우(조현재)는 4년 만에 귀국한 전철에서 대학 시절 그렇게도 짝사랑하던 친구 오희수(조안)를 만난다. 희수가 떨어뜨린 열쇠고리를 영우가 집어주면서 무언가 하나씩 흘리고 다니던 희수에게 핀잔하던 옛 추억으로 돌아간다.미술대학 캠퍼스. 조소과 작업실에서 이준희(신성우)가 대학 시절 선배 모델 ‘장은영’ 앞에서 드로잉도 못한 채 떨었던 기억을 떠올린다.그런 준희를 은영이 능숙하게 달래 가면서 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했었다. 그 때 문이 벌컥 열리고, 언뜻 은영과 비슷한 체구의 여학생이 서 있다. 놀란 준희로 인해 당황한 학생은 ‘조소과 오희수’라고 적힌 흙 칼을 떨어뜨리고 사라진다. 흙 칼을 잃어버린 희수가 영우에게 핀잔을 듣고 있다.서경의 집. 어릴 적부터 한 식구처럼 키운 준희의 첫 강의를 앞두고 서경의 가족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 서경은 오빠로 따르는 준희의 방까지 들어와 옛 기억을 잊기 위해서라도 빨리 결혼을 하자고 한다. 냉랭한 준희에게 서경이 파고들며 키스를 한다. 조경학과 연구실. 열심히 도면을 체크하며 준희를 기다리는 윤서경(김지수)에게 건축과 신임 시간강사 황형준(유수영)이 먼저 와 인사한다. 드디어 첫 강의. 폭우로 정전된 강의실에서 준희는 은영이 부르던 자장가로 첫인사를 한다.그렇게 인간적으로 보이는 준희의 퇴근길을 희수가 몰래 따라가 우연을 가장하여 데이트를 즐긴다. 희수는 마냥 즐겁고, 준희도 흙 칼의 주인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