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첫사랑
첫사랑
방송일 2003.08.23 (일)
준희(신성우)가 사라진 은영(최유정)의 연락처를 알아내려 하지만, 모든 추억을 가슴에 담고 떠난다는 전화만 있을 뿐이다. 서경(김지수)은 형준 (유수영)을 홧김에 불러냈지만 아무 일 없이 끝난다. 준희는 떠난 은영과 새로 온 희수(조안)에 대한 복잡한 심경으로 소주를 마시고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집에 들어온다. 서경은 준희가 잠꼬대에서 은영의 이름을 부르자 또다시 속이 뒤집어진다. 하지만 이튿날 아침, 전시회에 낼 작품이 급하다며 나서는 준희에게 서경이 꿀물을 내밀자 서로 머쓱해진다. 서경은 짝짝이 신발처럼 오래 신다 보면 길들여 질 것이라며 자위한다. 작업실에 간 준희는 도와줄 일손이 필요하다며 희수를 불러낸다. 하루종일 준희의 작업을 도와 준 희수가 피곤에 지쳐 한 쪽에 쭈그려 잠들어 버리자 살며시 타올을 덮어 준다.곤한 잠을 깨우지 못하고 새벽 녘이 되어서 집에 데려다 준 준희가 돌아 가는데 영우(조현재)가 기다리고 있다. 섭섭한 영우는 정신없이 자전거 페달을 밟아 준희의 차를 쫓아가다가 나뒹굴고 만다. 더욱 화가 난 영우는 실기실 앞을 지나다가 비닐에 싸인 채 놓여있는 출품작을 본다. 이튿날 준희의 작품이 망가져 나뒹굴고 있는데, 준희는 흐트러져 있는 작품을 주워 모아 붙여 ‘상처’라는 제목으로 출품하여 오히려 더 좋은 반응을 얻는다.준희가 작업실에 온 희수에게 이제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하자 울면서 뛰쳐나가는데, 마침 한쪽 구석에서 낮잠을 자던 형준이 이 과정을 목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