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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신성우)는 희수(조안)와의 이상한 광경을 엉뚱하게도 형준(유수영)이 목격했다고 하자 불쾌해진다. 눈물을 흘리며 뛰쳐나간 희수는 정신이 멍한 상태로 차를 몰아 바닷가로 바람을 쐬러 간다. 희수는 준희에게 전화연결을 시도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서경(김지수)은 마무리 출품작업중인 준희를 찾아와 오랜만에 함께 퇴근한다. 영우는 그 동안 준비해 온 희수의 어릴 적부터 현재까지 사진을 모아 전시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준희는 희수가 민박집에서 휴대전화 메시지에 담아 보낸 파도소리를 듣다가 서경에게 들키고, 영우는 희수의 전화발신지를 추적해 찾아간다. 민박집으로 희수를 찾아 간 영우를 희수는 반갑게 맞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준희는 이튿날 수업시간에 두 사람 모두 결석하자 이상하게 생각한다.준희가 서경 및 동료 교수들과 함께 식당에 가지만 형준 때문에 어색하기만한데 서경 아버지의 전화를 받는다. 부름을 받고 간 곳은 다름아닌 친모의 영안실이다. 애증과 만감이 교차하는 준희는 도리어 울먹이며 엎드려 조문하는 서경의 아버지를 보고 당황한다. 두 사람은 서로 서경에게 비밀로 한다. 희수의 사진 전시회를 준비한 영우는 갑자기 작품을 철수하고, 준희는 작업실에 있는 희수를 발견한 순간 다른 학생들이 들이닥쳐 다른 방으로 비켜준다. 서경은 연구실에서 프로젝트 성사를 위한다며 형준과 건배한다. 준희가 수업시간이 되어 출석부를 들고 희수의 이름을 거듭 거듭 부르자 학생들이 의아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