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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첫사랑

첫사랑

방송일 2003.08.31 (월)
형준(유수영)과 함께 병실에 있던 서경(김지수)은 준희(신성우)가 부랴부랴 들어서자 괜히 무안해진다. 준희를 보자 더욱 냉정해진 서경의 시선에 형준은 낙심한다. 희수(조안)는 병이 위중한 아버지 곁에서 시중들다가 영우(조현재)의 전화를 받고는 눈물이 핑 돈다. 병원에 가지 않고 버티던 희수 아버지는 끝내 실신하고, 희수는 간암 말기 선고를 받아 망연자실하지만 아버지를 위해 정성껏 식사를 준비한다. 서경은 병상에서 준희가 챙겨주는 밥을 먹으며 행복하기만 한데, 준희는 병원복도에서 희수와 마주치고는 서로 믿어지지 않는다. 희수는 서경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며 자리를 피해 돌아가는데, 준희는 서경이 원하는 찬물을 찾아 나갔다가 희수 아버지의 병실을 알게 된다. 희수 아버지는 희수 옆에 있는 준희의 손을 잡은 채 숨을 거둔다. 서경은 기다리던 준희는 오지 않고 형준이 들어서자 병실 밖으로 바람 쐬러 나갔다가, 시트를 씌운 침상을 울며 쫓아가는 희수와 그 뒤를 쫓아가 안아주는 준희를 발견한다. 서경은 배신감으로 다시 분노하고, 막무가내로 서울로 돌아가자고 떼를 쓰지만 공항까지 따라 나간 준희는 결국 되돌아선다.뒤늦게 내려온 영우는 혼자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는 희수를 발견하고 놀라는데, 준희가 상주 노릇을 한다는 말에 더더욱 놀란다. 장례가 끝나고 영우는 서울로 돌아가지만 준희는 남는다. 장례를 끝내고도 오지 않는 준희를 기다리던 서경은 형준이 찾아와 접근하자 이상하게 편안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