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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안내상)가 바람이 난 사실을 알게된 화신(오현경)은 충격을 받고 쓰러진다. 복수(김혜선)는 화신을 데리고 급히 기적(오대규)이 근무하는 병원을 찾지만 기적으로부터 핀잔만 듣고 풀이 죽는다. 복수로부터 무조건 잡아 떼라는 부탁을 받은 원수는 화신이 모지란(김희정)의 정체를 캐묻자 발뺌을 한다. 양순은 화신이 돌아오자 지극정성을 들이며 화신의 마음을 풀어보려고 노력한다. 한심한(한진희)과 복분자(이미영)가 딴 살림을 차린 것에 이골이 난 양순은 아들 원수마저 바람을 피자 원수를 심하게 꾸짖는다. 한편 길억(손현주)은 인표가 학력이 저하되어 유급 당할 수 도 있다는 담임의 말을 듣고 돈을 빌리려고 친구를 찾아갔다 망신만 당한다. 속상한 정나미(변정민)는 옛애인 이기적을 불러내 속마음을 털어 놓고 은근히 기적을 유혹한다. 집으로 돌아온 기적은 나미생각에 푹빠져 있다 복수가 대화를 하자고 하자 생선냄새나 없애고 오라고 면박을 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