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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는 요양원에 들어가기 위해 미숙에게 방을 빼 달라는 부탁을 하고, 계속 연락이 되지 않는 순애를 찾아 간 재호는 사돈끼리 만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밀어내는 순애를 보며 착잡해진다. 순애는 꽃님과 재단 설립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재호의 집으로 찾아 가고 꽃님과 상혁이 나간 후 갑자기 집으로 들어 온 재호 앞에서 순애는 호흡이 가빠져 오면서 주저 앉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