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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방송일 2002.11.10 (월)
   
    

아버지의 폭탄 선언!  집안의 가장을 위임하다!

이젠 더 이상 기댈 곳도 없다. 당신이 살아온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아버지는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왔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기면서 지나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이미 자식들은 아버지가 돈을 벌어주는 존재에 다름 아니라고 믿어 버린 현실 앞에서 아버지는 자신의 인생을 찾기 위해 가장 위임 선언을 하고 만다. 당신은 그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망설였을까? 
아버지의 선언은 곧바로 가족 구성원들에게 일파만파로 전달된다. 과연 이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석주는 상희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결혼을 하겠다고 하자 상희는 화가 난다. 석주는 직장을 잃게 되었다며 일년만 공짜로 밥을 먹여달라고 한다. 아버지와 엄마는 어안이 벙벙하다. 
상희의 뒤를 쫓아온 석주, 상희는 석주의 본심을 알지만 더 이상 자신의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소리친다. 주태는 동숙이 아버지(정욱)로부터 돈을 타오지 못하자 안절부절못하면서 유산을 타낼 생각만 한다. 
석주는 부모님께 상희와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설득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게임 개발을 위해 투자를 해달라고 조른다. 옆에서 경주는 자신도 발언권이 있다면서 한사코 나선다. 아버지는 지친다. 감미옥에 찾아간 경주는 영욱에게 어학 연수를 간다고 자랑한다. 
한편 식당에서 술 취한 손님이 행패를 부리자 영욱은 참지 못한다. 동생 내외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엄마는 주태의 카드값을 대신 내주기로 하고 외조부를 모시고 살겠다는 말만은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어젯밤 술 취한 손님과 시비가 붙은 일 때문에 영욱은 관장으로부터 출입금지를 당한다. 영욱은 방에 틀어박혀 두문불출한다. 
엄마는 그래도 상희가 궁금해 주소를 가지고 찾아나선다. 엄마는 상희가 석주와 전혀 결혼할 의사가 없다는 말을 듣고는 집에 와서 석주를 나무란다.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가족 회의를 소집한다. 
석주는 독립을 하겠다고 짐을 싸는데 아버지는 내가 먼저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아버지가 30년 간 해온 힘겨운 가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하여 가족들은 모두 놀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