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방송일 2002.11.17 (월)
석주랑! 상희랑!
결국 집을 나간 석주는 상희의 신세를 지게 된다. 딱 일 년만 봐달라면서 석주는 상희를 설득하기 위해 집안 일도 마다하지 않고, 상희의 눈에 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지금의 고생이 미래의 대박이란 생각을 하면서….
엄마는 집 나간 석주 때문에 걱정스럽고 결국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상희 집을 찾아가는데, 안 그래도 백수에 못 미더운 아들이 그것도 여자 친구집에서 그렇게 김치 맛을 봐주며 있는 것을 보게 되자 어떤 심정일까? 왜 자식들은 한결같이 아버지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지…. 엄마는 석주와 상희의 모습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소라는 일부러 지헌의 질투심을 유발하려고 하지만 지헌은 모른 체한다. 상희는 석주를 깨우느라고 안달이다. 석주는 상희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애쓰지만 상희는 무시해버린다. 엄마는 석주를 걱정하다가 아빠의 건강이 걱정스러워 건강 진단 결과를 보게 된다. 동희는 촬영장의 궂은 일을 도맡아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간다.
한편 철없는 주태(송기윤)는 동숙(선우은숙)에게 자형(장용)이 사업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었다며 지레 짐작을 한다. 용돈이 궁한 경주는 결국 지헌에게 용돈을 타 쓰게 되고 어떻게든 조부(정욱)에게 돈을 얻어 써야 하는 주태 부부는 갖은 애교를 다 부린다.
한편 석주는 상희에게 고시 공부 뒷바라지라고 생각하고 1년만 책임져달라고 한다. 상희는 석주가 진지하게 설득하지만 선뜻 허락할 수가 없다. 경주는 자신의 소장품을 친구들에게 팔려고 하지만 어렵다.
영욱은 관장에게 간신히 허락을 받고 복싱 도장에서 연습을 할 수 있게 된다. 면접을 보고 집에 온 상희, 빨래가 널려 있어 동희가 온 줄 알았지만 석주가 집안일을 하고 있다. 석주는 사업계획서만 완성되면 가겠다면서 버틴다. 석주의 끈질긴 설득에 결국 상희도 마음이 흔들린다. 카페에서 지헌은 혼자 술에 만취한 소라를 보게 된다. 술에 취한 소라는 지헌에게 하고 싶은 말을 쏟아 놓는다. 사장은 은근히 재산가의 딸인 소라를 잡으라고 하지만 지헌은 흔들리지 않는다.
한편 엄마는 아빠의 전화를 받자 눈물이 쏟아지지만, 화가 치민다. 자신 때문에 언니인 상희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동희는 술에 만취하여 들어온다. 동희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고작 이런 것이라면서 상희에게 털어놓는다. 경주와 수영을 하던 영욱은 돈만 밝히는 경주에게 그렇게 살지 말라면서 따끔하게 충고한다. 남편과 석주가 걱정인 엄마는 결국 석주가 상희 집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동숙의 말에 상희 집으로 찾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