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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방송일 2002.12.08 (월)
   
    
새 식구, 적응기

석주와 상희가 결혼을 하면서 새롭게 들어온 상희의 동생 동희, 첫날부터 지헌과 욕실에서 상면한 이후, 좌충우돌 벌어지는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선머슴에 깡패처럼 석주 식구들을 놀라게 하는 데에 특별한 재주를 지니고 있다. 한밤중에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깔끔한 지헌의 혀를 내두르게 한 이후로 지헌의 전동칫솔로 이 닦기, 술에 취해 변기 잡고 앉아 있기 등 지헌의 눈에는 이미 벗어나 있는 상태이고, 석주의 여동생 경주에게는 깡패로 낙인이 찍혀 있다. 이렇듯 엽기적인 동희의 좌충우돌 정신없는 모습은 계속될 예정, 동희의 이런 말썽에 상희는 속이 타지만 동생이 잘못하지 않은 일은 누구보다도 발벗고 나서 감싸준다. 새로운 생황에 적응하려는 자매의 용기는 대단하다.
  

솔고개를 찾아다니는 아버지, 쉽지 않다. 철이 없는 경주에게 영욱이 냉담하게 대하자 결국 경주는 화가 나 집으로 가서 삼촌방을 치우다가 동희가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옷을 발로 차버린다. 경주의 행동을 목격한 동희는 큰소리로 꾸짖는다. 경주는 움찔하면서 마침 들어온 엄마에게 동희가 깡패라고 고자질을 한다. 
한편 석주는 상희가 야근을 한다고 하여 회사 앞에 왔다가 그냥 간다. 석주는 상희가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한다며 친구들 앞에서 자랑하다가 샐러리맨의 비애를 알게 된다. 석주는 집에 들어가 아버지에게 존경스럽다고 말한다. 퇴근한 지헌은 자신의 칫솔을 사돈처녀가 썼다는 생각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상희는 잠자고 있던 동희를 깨워 전동칫솔 사건부터 캐묻는다. 그리곤 경주를 찾아가 앞으로 동희에게 함부로 하지 말아 달라고 충고한다. 지헌을 찾아온 소라, 하지만 만취한 동희로 인해 지헌은 또 한번 기가 막힌다. 다시 한번 솔고개를 찾아간 아버지는 어렵게 솔고개가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한다. 부서 회식 자리에 마지못해 가게 된 석주는 최선을 다해 부장을 기쁘게 해주다가 회의에 빠진다. 한편 동희로 인해 집을 옮기려는 지헌은 예금잔고를 확인해보고는 사장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