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방송일 2002.12.22 (월)
예술가는 예술가가 알아주는 법! 처음부터 라면사건과 양말사건 등으로 서로간에 감정의 상처를 주었던 지헌(박상원)과 동희(이민영)가 예술에 대한 서로간의 이해를 통해 화해의 분위기로 접어든다. 지헌은 동희가 영화에 소질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는 동희에게 사과하는 마음으로 2층 거실에 있는 낡은 비디오 세트를 최신형으로 교체해준다. 동희는 자신의 영화를 이해해주는 지헌이 고맙다. 하지만 동희의 예술적인 기질은 일반인들에게는 자유분방함으로 비춰진다. 최신 DVD 설치로 흥분한 동희는 영욱과 영화 일을 하는 선배를 불러 밤새 영화를 보고, 방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다. 이 사건으로 인해 참다 못한 엄마(고두심)는 사돈처녀에게 따끔하게 야단을 치게 되고, 상희는 엄마에게 영화감독이 꿈인 동생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간섭은 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이 일은 결국 고부 갈등으로 이어지고, 중간에서 괴로운 석주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동희는 지헌이 설치해준 최신 DVD를 보고 탄성을 지른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화해를 한다. 상희는 석주의 월급을 어떻게 관리할지 석주와 논의한다. 석주는 자신이 받은 월급이 너무 적다며 스스로 한심해 한다. 경주는 영욱과 동희가 자신의 집 2층에서 영화를 보고 있다는 말에 흥분한다. 식당에서 일을 마치고 들어온 엄마는 상희가 석주 월급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하자 기분이 상한다. 이씨는 영욱이 동희와 영화를 보면서 핸드폰까지 꺼놓아, 영욱의 행방을 알 길이 없어 안절부절못한다. 영욱은 이씨에게 핸드폰 사용 방법을 설명해 준다. 한편 엄마는 사돈처녀 동희가 남자들을 불러 함께 영화를 보고 방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모습을 보자 따끔하게 야단을 친다. 동희는 왜 혼자 살게 놔두지 않았느냐며 상희를 원망한다. 상희도 영화감독이 꿈인 동희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석주에게 불평한다. 석주는 곧바로 엄마에게 상희를 두둔해 엄마는 화가 나서 상희를 불러놓고 훈계를 한다. 하지만 상희도 동생일에 대해서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는다. 이씨는 낯선 남자의 방문을 받고 잔뜩 화가 나 소금을 뿌려버린다. 한편 석주는 고부 갈등에 누구 편을 들어야 될지 모르겠다면서 집을 나가 버린다. 부하직원과 시장 조사를 나간 지헌은 동희와 마주친다. 마침 동희를 아는 부하직원으로부터 동희의 환경에 대해 듣게 된다. 한편 아버지는 식구들에게 마음에 드는 땅이 있다면서 자신의 계획을 말하고 주태와 함께 직접 내려가 본다. 낯선 남자의 방문 이후 고민에 빠진 이씨는 엄마에게 정식으로 식당을 인수하라며 당분간 월급사장이라 생각하고 식당을 맡아달라고 한다. 지헌으로부터 디지털 카메라를 받은 동희는 자신에게 필요 없다면서 돌려주고 영욱은 경주를 위로한다. 한편 석주는 상희가 결혼한 사실까지 속이고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크게 자존심이 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