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회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방송일 2003.02.23 (월)
형이 장남이 아닌 게 문제래요
아버지와 지헌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엄마(고두심)는 배신감에 충격을 받고, 온 집안에는 검은 구름이 드리운다. 경주는 이 일로 파혼을 당하여 망연자실한 상태이고, 아버지는 엄마가 용서할 때까지 시골집에 내려가 있겠다고 한다.
하지만 엄마는 도저히 아버지를 용서할 수가 없다. 30년 간 감쪽같이 속여온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져버렸기 때문이다. 엄마는 엄마대로 병원도 찾아다니면서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친다. 한편 엄마의 근심이 경주의 파혼이라고 믿은 석주는 동훈에게 파혼 배경에 대해 듣던 중 더 커다란 충격과 그 동안 미스터리 속에 남겨져 있던 지헌과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의문이 풀린다. 동훈은 단 한마디로 석주의 의문을 풀어준다. “형이 장남이 아닌 게 문제래요.” 이보다 더 충격적인 말이 있을까?
믿었던 남편으로부터 배신을 당한 엄마는 아버지를 붙들고 진실을 말하라고 한다. 아버지는 엄마를 진정시키느라고 쩔쩔맨다. 파혼을 당한 경주는 영욱에게 차라리 잘되었다며 스스로 위로해보지만 이유도 모르고 파혼당한 것이 서글프기만 하다. 한편 아버지는 엄마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고는 눈물로 용서를 구한다. 하지만 엄마는 어떻게 평생 동안 자신을 감쪽같이 속였냐며 분개한다. 엄마의 부재로 인해 식당이 엉망이 되자 결국 참다 못한 영욱이 식당 일에 관여한다. 식당에서 경주의 파혼 이야기와 지헌이 바람둥이란 소릴 들은 상희 엄마는 상희를 찾아와 사실을 확인한다. 상희 엄마는 처음으로 상희에게 엄마 소릴 듣자 감격한다.
아버지는 엄마가 용서할 때까지 시골로 내려가 있겠다며 집을 떠난다. 영욱은 동훈에게 파혼한 이유를 캐묻고, 석주는 동시 접속자 3만 돌파에 들떠있다. 모란모를 찾아 지헌이 내려오자 아버지는 엄마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고 면목이 없어 올라갈 수 없으니 대신 엄마에게 신경 좀 써달라고 지헌에게 부탁한다. 한편 상희 엄마는 동희에게 유학을 떠나라고 하면서 지헌과는 헤어지라고 말한다. 동희를 만난 소라. 자신의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물러나라고 하지만 동희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엄마의 근심을 알지 못하는 석주 내외는 안절부절 못한다. 엄마는 엄마대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병원까지 찾게 된다. 아버지가 병원에 가는 날 엄마를 찾는다. 하지만 엄마는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다면서 외면한다.
한편 석주는 동훈으로부터 삼촌의 비밀을 알게 되어 충격에 빠지고 엄마는 식당에서 초등학교 동창인 대환(김용건)을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