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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집에서 진희와 인성은 시할머니와 시어머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시어머니는 원두막에서 진희가 인성의 어깨에 기대서 잠을 잔 걸보니 다른 맘이 있는 것 같다고 혼내야 한다고 난리친다. 하지만, 시할머니는 자기가 종가집에 온 진희가 단 하루도 자기보다 더 늦게 일어난 걸 못 보았다며 다른 마음먹을 것 같지 않으니 넘어가자고 딱 잘라 말한다.

한편, 진희가 인성의 어깨위에 기대어 자던 걸 목격한 유리는 인성의 눈빛이 절절하더라며 보는 자기도 가슴이 뛰었다고 말하자 제임스는 남의 일이라고 너무 쉽게 말한다고 나무란다. 그러다 피스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하던 제임스는 세미나 자료를 부탁하며 자주 얼굴을 못 봐서 아쉽다는 유리를 부담스럽게 쳐다보는데, 이에 유리가 결혼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니 걱정말라고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