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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샵에서 제임스는 진희를 의자에 앉히고는 하이힐을 신겨준다. 이를 신고 일어나던 진희는 삐끗하는데, 이때 제임스는 넘어지려는 그녀를 등뒤에서   잡아준다. 그러다 거울을 바라보던 진희는 변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놀라고 이내 머쓱해 하며 꼭 이렇게까지 해야되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제임스는   이제 이진희씨는 아줌마가 아니라 사업가 이진희로 은행을 찾아야 한다며 패션도 전략이라는 말을 들려주어 진희를 끄덕이게 만든다. 
  
  그러다   제임스와 함께 은행 VIP상담실을 찾은 진희는 대출상담자에게 조심스럽게 몇 백년 전통을 지닌 백화주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하고 담당자는 고개를 끄덕인다. 잠시 후 제임스는 진희에게 기대이상이라는 말을 하고, 진희는 영업과장이 이정도는 해야하지 않느냐며 패션은   신경을 못 썼지만 책도 보고 인터넷도 뒤졌다며 자랑스럽게 말한다. 그러다 진희는 이제 병원으로 간다고 말하는데 제임스는 왠지 모를 씁쓸함이   밀려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