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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둔치에서 제임스는 우진과 함께 마치 다정한 부자처럼 연을 날리고 있고, 이를 바라보던 진희는 눈에 눈물이 고인다. 이때 시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은 진희는 그 길로 병원으로 달려가서는 강우가 폐혈증이 걸렸다는 사실을 듣고는 깜짝 놀란다. 시할머니와 시어머니, 그리고 인성, 미리 또한 이   사실을 전해듣고는 어찌할 줄 모른다. 
  
  강우의   입술이 움직이자 진희는 무슨 말인지 묻고, 인성은 강우가 미안해 하더라는 말을 전한다. 그때 미리가 강우의 손을 잡으며 이대로 가면 안된다며   흐느끼고, 강우는 사력을 다해 미리의 손을 잡으며 사랑한다고 말해 진희를 충격으로 몰아넣는다. 잠시 후 강우는 숨을 멈추는데, 이에 진희는   슬픔과 어이없음에 그만 눈물을 왈칵쏟는다. 그 시각, 유리는 제임스가 이제는 끝났다는 말을 떠올리며 미칠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