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회 금요 컬처 클럽
금요 컬처 클럽
방송일 2005.12.16 (금)
■ 오픈 스테이지 #20세기 미술계의 반란! 야수파 국내 입성!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들 展’ 20세기 미술계에 색채혁명을 일으킨 앙리 마티스(1869~1954) 등 20명의 야수파(포비즘) 작가 대표작들이 한국을 찾는다. 야수파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야수파에 등재된 작가 20명을 총망라한 대표 작품 120여 점이 선보인다. 이러한 대규모 전시는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순수 유화 작품만 100여 점이 모인 것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드물다. 실질적으로 야수파와 함께 시작된 20세기 미술. 한 세기를 풍미한 거대한 작품 전시회를 직접 만나본다. ■ 한충완 교수의 인터뷰 文化人 # 배우 겸 연출가 유지태 (연극 ‘육분의 륙’연출) 조금씩 꿈에 다가가고 있는 사람을 지켜보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서른살의 유지태가 그렇다. 5년 전 영화배우로 막 비상하던 때 그는 “영화와 연극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유지태는 올 봄 영화·연극 제작사 ‘유무비(有無飛)’를 설립했고, 처음으로 연극을 제작한 ‘육분의 륙’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한탕주의’ ‘부자 판타지’에 대한 반문이다. 과연 그들은 행복할까. 상류층 집안의 삶의 허무를 다룬 작품. 연극제작 꿈을 이룬 유지태를 만나본다. ■ 김종휘의 핫 이슈! # 공연장의 홍수시대 최근 몇 년 사이 두드러진 공연계의 이슈를 꼽자면 여기저기 들어서는 공연장일 터다. 크기와 규모를 떠나 지자체가 운영하지 않는 대형 공연장, 서울 대학로를 비롯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작은 공연장까지 합한다면 서울·수도권은 그야말로 ‘공연장의 홍수시대’를 맞고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모든 공연장이 경영난에 허덕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명확하다. 기존 관객을 나눠 갖는 제로섬 게임을 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객층을 개발해서 관객 수 자체를 늘려야 한다. 그리고 기존 인기 공연을 여기저기에서 유치하는 데 그치지 말고 새로운 장르나 형태의 공연을 기획하고 생산해야 할 것이다. ■ 문화 갤러리 #‘미스 사이공’ 오디션 현장 ‘세계 4대 뮤지컬’의 하나인 ‘미스 사이공’이 드디어 한국에서 공연된다. 지난 89년 영국 런던 로열드루어리레인 극장에서 초연된 ‘미스 사이공’은 지금까지 모두 18개국에서 공연 돼 전세계적으로 310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 총 9억 5000파운드(약 1조 9000억원)의 수익을 올린 대작이다.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의 뮤지컬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미스 사이공’은 베트남전쟁이 끝나갈 무렵인 1975년 사이공(現 호치민)을 배경으로 미군병사 ‘크리스’와 젊은 베트남 여성 ‘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리고 있다. 다국적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동남아에서도 오디션을 개최하는데.. 뜨거운 오디션 현장을 직접 만나본다. #전통 행사 체험 나들이 12월 한 달간 사물놀이나 규방공예, 예절교육 등을 배울 수 있는 ‘한옥마을 문화학교’, 대금ㆍ아쟁ㆍ피리ㆍ가야금ㆍ거문고 등 전통 국악기 연주를 배우는 ‘한국의 소리’, 양반 복식과 걸음 등을 는 ‘나도 양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동지인 22일 오전 10시부터 남산골 한옥마을 일원에서는 동지행사가 열린다. 시민, 외국관광객들과 함께 동지팥죽 만들기 시연 및 시식, 어린이 옹심이 만들기, 팥죽을 뿌리는 비나리굿 행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 북 앤 북 ST #출판 시장이 달라진다 번역 소설이 무서운 기세로 국내 출판시장 영토를 휩쓸고 있다. '득세했다'보다 '석권했다'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무서운 기세로 우리 출판계를 휩쓸고 있는 번역 소설들.. 최근 몇 년간 출판 시장의 공급과 수요 원리는 한국 문학에 적대적인 방향으로 바뀌며 영어권 소설과 일본 소설의 출간에 주력하고 있다. 번역 소설에 밀려 설 곳을 잃고 있는 우리 창작소설들.. 이 현상의 문제점과 전망에 대해 진단해 본다. VCR 산다화 아사다 지로 이 작품은 ‘철도원’으로 많은 팬을 확보한 아사다 지로의 단편소설집. 아련한 여운을 남기는 여덟 편의 이야기들이 일상 속의 작은 환상을 전해 주고 있다. 아사다 지로 특유의 담담한 문체와 번뜩이는 재치가 전해주는 기묘한 반전이 들어있다. 아들마음 아버지마음 김용택 이 책은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가 아들에게 보낸 50통의 편지를 묶은 작품이다. 인생 선배로써의 살가움과 자식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고, ‘자식의 앞날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은 세상이 변해도 한결같다’는 우리 부모님들의 사랑과 진심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