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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회 금요 컬처 클럽

금요 컬처 클럽

방송일 2006.02.24 (금)
■ 오픈 스테이지   
#슬픈 연극 (2.10~3.26 / 대학로 정보소극장) 
영화배우 문소리가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영화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박원상과 결혼한 지 오래된 부부의 하루를 그린 작품, ‘슬픈 연극’. 서서히 병에 걸려 죽어가는 남편과 그 아내의 하루를 엿보는 형식의 연극으로 문소리와 박원상은 슬픈 삶을 살아가는 부부의 아름다운 하루를 선보인다. 
  
■ 한충완 교수의 인터뷰 文化人 
#오리엔탱고  
동양인 최초로 ‘부에노스 아이레스’ 市 공식 탱고 뮤지션으로 선정,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먼저 실력을 인정받은 한국인 탱고 듀오, 오리엔탱고. 그들은 2000년 7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국립음악홀에서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무대에 올라 피아졸라의 미망인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은 일은 이미 유명한 일화이기도 하다.  
2월 24일부터 3일간 여는 ‘라스트 탱고 인 서울’ 콘서트는 새로운 음악작업과 해외음악활동을 위해 아르헨티나로 떠나는 그들으 고별 무대이기도 하다. 영원한 이별은 아니지만, 당분간 오리엔탱고를 한국 무대에서 볼 수 없기에 이번 콘서트는 오리엔탱고와 팬 모두에게 더욱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 김종휘의 핫 이슈! 
#안익태 선생의 삶과 음악 
올해는 ‘애국가’의 작곡가인 안익태(1906~1965) 선생 탄생 100 주년이 되는 해이다. 
또 실질적인 현대 음악교육이 시작된 해이다.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는 일찌감치 유럽으로 건너가 활동했다. 그는 1938년 ‘한국 환상곡’을 작곡, 아일랜드의 더블린에 서 국립아일랜드교향악단의 초연을 지휘했다.  
하지만 현재 안익태 기념사업은 안익태기념재단이 도맡고 있다. 선생이 마지막 20여년을 보냈고 현재 유족이 거주하는 가택은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가 현지 실업가가 구입, 정부에 넘겼다. 독립유공자 지정 문제도 난항이다. 국가보훈처와 안익태기념재단이 증거 수집을 하고 있으나 증거 발굴이 쉽지 않다.  
애국가를 온 겨레에 선사한 안익태 선생. 올해가 탄생 100주년이지만 그 흔한 기념관 하나 없다. 작년 유족 방문을 계기로 뒤늦게나마 정부가 기념관 건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국 코리아에서 살기 위해 평생 집을 소유하지 않았던 그에게 조국은 너무도 늦게 집을 지어줄 모양이다. 
  
■ 문화 갤러리 
#손숙의 토크콘서트 - 사랑아 웃어라! ( ~4.9 / 코엑스아트홀) 
한국의 어머니상을 대표하는 연극배우 손숙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랑에 대한 거침없는 수다를 볼 수 있다. 준비된 10개의 에피소드 중 그 날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4~5개의 에피소드를 채택하여 공연되며 각각의 에피소드 사이에 손숙의 진행으로 관객들에게 묻고 답하는 등 열린 무대의 장이 될 것이다. 
 
#골목골목뮤지컬 ‘빨래’ ( ~4.23 / 상명아트홀 1관) 
여덟 명의 배우가 서울의 한 가난한 동네와 시내의 서점을 채우고 반지하방과 옥상을 오르내리며, 역동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무대 만들기를 보여준다. 예리한 비판 의식으로 바라보는 현실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의 가사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우리네 삶처럼 소박한 포크 음악, 고단한 서점 생활을 재미있게 묘사한 펑키 음악, 사랑하는 연인을 향한 담백한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꾸며진다. 
  
■ 북앤북 
1월 30일,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가 미국에서 타계한 했다.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계기로 故 백남준 선생과 관련된 서적들이 최근 서점가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인이 워낙 세계 미술계에 큰 획을 그은 사람이기도 하지만 한 개인의 죽음이 이렇게 서점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정말 대단하기도 하다. 故 백남준 선생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 그의 예술혼이 담긴 책들을 조명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