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회 금요 컬처 클럽
금요 컬처 클럽
방송일 2006.06.30 (금)
■ 오픈 스테이지 ▶월드컵! 축제는 끝났다? 2002년 6월, 세계를 뒤흔들었던 소리, 그리고 붉은 물결 기억나십니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뜨거운 함성 속에 대한민국은 모두 울고 웃었습니다. 그로부터 4년 후.. 드디어 결전의 날은 밝았고 한반도는 또 한 번 뜨거운 축제 속에 빠져들었다. 다시 찾아온 월드컵의 열기 속에서 만나본 다양한 문화 현장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 한충완 교수의 인터뷰-文化人 ▶타악기 연주자 최소리 1990년대 초 인기 록그룹 ‘백두산’의 드러머로 이름을 알린 최소리는 1997년과 1998년 ‘두들림’ 1,2집을 발매한 후 단독 연주자로 활동해 왔다. 각종 국제 행사의 공연을 도맡다시피 해온 그는 전통악기인 양금과 가야금에 서양 기타를 결합한 소리금과 청자, 백자, 분청사기 등에 한지나 가죽을 입힌 도자기북 등 독창적인 악기를 이용한 연주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뮤지션으로서는 생명이나 마찬가지인 청각세포가 점점 죽어가고 있어 안타깝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와 에너지에는 그들만의 소리를 가지고 있고, 그 소리에 미쳐있는 최소리, 그를 만나본다. ■ 문화 갤러리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8.15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더욱 강력해진 캐스팅으로 찾아온다! 조승우, 소냐, 류정한, 이혜경 그리고 신예 김우형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과 눈과 귀를 사로잡는 뮤지컬 넘버들이 조화롭게 이뤄 기대 이상의 매력을 낳고 있다. ▶'배병우-엘거 에서' 전시회 (-7.9 / 가나아트센터) 팝가수 엘튼 존에게 2700만원에 팔리고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사진 한 장이 4800만원에 팔리면서 더욱더 화제가 된 배병우! 2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소나무만을 찍어온 배병우는 신작을 포함, 지난 20여년 작품세계를 포괄하는 소나무 사진으로 꾸몄다.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독일작가 엘거에서 는 서정적 이미지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고 이번 전시에서 그의 엽서 시리즈와 풍경 시리즈 20여점을 선사한다. ▶뮤지컬 드라큘라 (-7.23 / 한전아트센터) 가수 겸 배우 신성우, 그가 머리카락 휘날리며 드라큘라 백작으로 돌아왔다. 1998년과 200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무대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1995년 체코 프라하에서 초연 이후 현재까지도 전 세계 투어 공연을 하고 있는 유럽 뮤지컬의 대표작. 웅장한 오페라를 연상시키는 중세 고성에서부터 화려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런던의 카지노 무대까지, 마치 오페라와 뮤지컬을 동시에 본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작품이다. ■ Book&Book-책으로 떠나는 가장 특별한 여행 ▶기차를 놓치고 천사를 만났다 / 백은하 / 웅진지식하우스 마른 꽃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 백은하가 꽃을 찾아, 구름을 찾아, 따스한 정을 찾아 헤매고 다닌 가슴 두근거리도록 눈부신 일곱 도시 이야기. 독일의 도시 노이스 홀츠하임과 프리드리히샤펜, 프라하와 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 아무나 쉽게 가지 못하는 머나먼 산타페, 미국의 두 얼굴 샌프란시스코와 뉴욕까지.. 그 도시들의 따스함과 원시성과 생생함이 글로, 사진으로, 그리고 그녀의 꽃그림으로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정찬주의 다인기행 / 정찬주 / 열림원 고운 최치원에서부터 초의선사를 거쳐 춘원 이광수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 속의 50명의 다인(茶人)들의 이야기를 다룬 산문집. 이 책은 차 마시는 우리 조상들의 향기로운 역사이자, 차의 성품을 닮은 아름다운 사람들의 흔적을 따라가는 전국여행기이다. ▶아프리카 트럭여행 / 김인자 / 눈빛 출판사 21일간의 아프리카 트럭 여행과 킬리만자로 트레킹의 여정을 담은 책. 아프리카의 풍물과 자연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저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과 함께 수록하고 있다. ▶희망을 쏘아라 / 송호진 / 헤르메스미디어 2006년 독일 월드컵에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출전하는 태극전사 23인과 이들의 선장 아드보카트 감독, 부선장 홍명보 코치의 축구 인생이야기를 담은 책. 특히 좌절의 나락으로 떨어질 뻔한 위기를 헤쳐나간 용기와 역경에 휩싸였던 유년기의 어려움을 뛰어넘은 개인적인 일화를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 문화계 소식 ▶뮤지컬 미스사이공 (6.28-8.20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9.1-10.1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기획단계 5년! 제작비 100억 원! 토니상 3개 부문 석권! 한국 오디션 사상 최고 인원인 1,100여명 지원! 등수 많은 화제를 뿌린 뮤지컬 [미스사이공]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다. 미스사이공은 `캣츠,` 오페라의 유령,`레미제라블`과 더불어 세계 4대 뮤지컬의 하나로 꼽히는 작품. ▶살타첼로 쇼케이스 한국 사랑이 각별한, 독일 출신 5인조 재즈 그룹, 가 새 앨범 홍보차 우리나라에 온다. 이 그룹은 지난해 손기정 헌정 앨범을 내고 국내 콘서트까지 열면서 많이 알려졌는데.. 새 앨범인 [아시안 하바네라]에는 리더인 '페터 쉰들러'가 한국어로 부른 노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을 위해 만든 응원가도 수록되어 있다. ▶뮤지컬 밴디트 (-7.17 / 동숭아트센터 대극장) 독일의 100만 관객을 끌었던 영화 '밴디트'가 세계최초로 한국에서,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금지된 자' 라는 의미의 밴디트는 여자 탈옥수 4명이 결성한 록 밴드 이야기. 강렬한 비트와 유쾌한 가사로 록 콘서트장에 와 있는 듯한 통쾌함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