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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가 혼자서 흥신소 사람을 만나러 갔다는 소리에 김필중 회장과 서준은 걱정스럽고, 현자는 왜 집을 뒤집어 놓느냐며 태희를 윽박지르고 서준은 그런 엄마를 대신해 태희에게 사과한다. 선우는 승희가 자신의 돈을 가져가지 않았다며 시치미를 떼자 머리채를 잡고, 철웅은 다투는 승희와 선우를 어렵게 떼어놓는다.
이 다음에 회사에 취직하면 옷을 사 입으려고 모아둔 돈이며, 자신의 소망은 회사원이라는 선우의 말을 들은 철웅은 마음이 아파온다. 철웅은 자신이 선우를 돌봐주겠다고 다짐하는데….
한편 김필중 회장은 재혁이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일을 시키고, 시험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재혁은 냉정하게 일을 검토한다. 신세 지기 싫어 고생을 사서 하면서도 공부만은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재혁의 말을 들은 태희는 돌아와 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재혁의 품에 안긴다.
철웅이 선우에게 첫눈에 마음을 빼앗겼다는 소릴 들은 승희는 선우에게 당장 나가라고 발악하고, 여기에 오산댁까지 가세해 선우를 몰아세운다. 영문도 모른 채 계속 당해야만 하는 선우는 눈물만 흘린다.
그러나 선우의 머릿속에는 회사에 취직만 하면 여기서 나갈 수 있다는 생각뿐이다. 선우가 제하그룹에 입사원서를 낸다는 소릴 들은 오산댁은 원서 마감시간이 다 되가는데도 오지 않는다. 선우는 길여옥의 도움으로 원서를 내기 위해 회사로 향하다 소매치기로 인해 재혁과 마주치게 된다.
선우는 소매치기와 실랑이를 벌이다 원서를 떨어뜨리게 되고, 이것을 재혁이 줍게 된다. 원서를 내기 위해 가방을 뒤지던 선우는 원서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사색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