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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회 유리구두

유리구두

방송일 2002.06.08 (일)
남의 불행이 나에게는 행운일까? 김 회장이 드디어 손녀의 존재를 알게 되지만 교통사고를 당한다. 김 회장이 마지막 순간 애원하며 내미는 손을 김민선(승희 역)은 외면한다. 게다가 박 기사마저 의식을 잃고 말자, 승희는 뒤돌아서 회심의 미소를 품는다. 이제 승희의 비밀을 아는 사람이 없어질 기회가 온 것이다
선우(김현주)가 진짜 윤희라는 말을 듣자마자 찾아 나선 김필중(백일섭) 회장의 머릿속에는 청소부로 열심히 일하던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 게다가 큰손녀인 태희(김지호)를 위해 작은 손녀에게 직장을 그만두라며 돈봉투를 내밀던 장면을 회상하면서 괴롭기 그지없다. 승희(김민선)는 모든 것을 불었다(?)는 황국도의 전화를 받고 어쩔 줄을 몰라하다가 선우를 찾아나선다.
선우는 철웅(소지섭)이 사온 순대를 맛있게 먹으며 행복해한다. 그러나 그 순간 김 회장이 탄 차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택시를 타고 선우를 찾아가던 승희는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다. 겨우 의식이 남아 있는 김 회장이 도움을 요청하지만 승희는 외면한다. 사고 소식은 곧 진 실장을 통해 온 식구들에게 알려져 일대 혼란이 일어난다. 드디어 온 가족이 영안실로 모이는데, 한편에선 승희가 안도의 한숨을 쉰다. 하지만 즉시 달려간 박 기사의 병실에서 다시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는 다시 불안해한다. 승희는 김 회장이 친손녀가 아니라며 내치는 꿈에서 깨어나자 병원으로 가 박 기사에게 연결된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하려고 손을 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