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39회 유리구두

유리구두

방송일 2002.07.27 (일)
   
    

드디어 철웅이 선우와 결혼한다? 
그러나 행복의 여신은 철웅의 과분한 현실을 시샘하는 걸까? 선우를 가만 놔두지 않는다. 드디어 결혼식 날, 신부를 기다리는 철웅에게 선우가 납치되었다는 소식이 날아든다. 승희가 폭력배에게 선우를 납치하라며 청부폭력을 사주한 것이다. 사랑을 일구는 사람과 그 단맛을 즐길 사람은 따로 있는 것일까? 결국 재혁, 태희, 선우, 철웅 그 아무도 사랑에 성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랑의 마지막 열매를 맺는 사람은 서준과 연웅이다. 그러면 승희는 어떤 처벌을 받아야 하나?

    
  

선우(김현주)의 결혼식을 앞두고 재혁(한재석)의 거취를 묻는 고모에게 태희(김지호)는 쌀쌀 맞게 대한다. 선우는 술 취한 승희(김민선)가 깨어나자 왜 하필 술집이냐며 충고하다가 도리어 원망만 듣는다. 죽을 때까지 미워하고 원망하면서 살겠다며 ‘윤희’의 자리를 도로 내 놓으라고 한다. 아니면 철웅(소지섭)을 돌려 달라며 억지를 부린다. 승희는 그 길로 철웅을 찾아가 결혼을 취소하라며 애원하지만 차가운 냉소와 함께 모멸만 당한다.
그런 가운데 선우의 결혼 준비는 착착 진행된다. 그러나 철웅과 선우가 혼수용품을 보러 다니는 사이 태희는 승희를 불러내 더 이상 선우에게 뭘 요구하지도, 접근하지도, 연락하지도 말라며 돈봉투를 던져 놓고 간다. 
비참한 심정에 빠진 승희는 돈봉투를 말아쥔 채 분노로 떤다. 철웅은 너무나 행복한 현실에 선우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보라고 하는데, 선우는 결혼식 날 성혼서약 때 하겠다고 한다. 이 순간 승희는 술집에서 폭력배를 만나 태희에게 받은 돈을 모두 꺼내 놓으며 선우를 납치하라고 청부한다. 
드디어 결혼식 날. 태희는 곧 떠날 선우를 안아 주며 항상 언니가 있다는 걸 잊지 말라고 한다. 철웅은 결혼식을 앞두고 가슴이 떨려 진정하지 못하고 청심환을 먹는 등 부산을 떤다. 그러나 선우의 미용실로 찾아온 승희가 떠나는 것을 신호로 폭력배들은 납치에 착수한다. 선우는 애타게 구출 신호를 보내지만 승희는 또 한번 외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