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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옥자 할머니는 아무도 못말려.  

길림성 안도현 신툰. 이곳에는 경상도에서 집단이주해서, 
아직도 진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약 50호의 조선족 동포들이 산다.
취재팀이 방문 했을 때는 마침 한국에서온 료반(임대농사업자)가 와서
일당 30위엔(약 3,600원) 씩을 주고
마을 사람들을 총동원 배추농사를 짓고 있는 중이었다. 
배추농사 현장에서 만난, 동네 사람들의 미움을 한눈에 받는
뺀질이 할머니 박옥자(60세), 욕지거리 난무하는 경상도 마을 사람들의 
힘든 농사생활과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 속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