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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지구촌VJ특급

지구촌VJ특급

방송일 2007.12.12 (목)
작전명 ‘군함을 폭파하라’


돌고래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뉴질랜드의 베이 오브 아일랜드 앞바다, 그곳에 수 백 척의 요트들이 모여들고 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이곳에 군함이 폭파된다?!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진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환경을 제일로 생각하는 뉴질랜드에서 수질오염에 악영향을 미치는 군함을 폭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제공될 해양관광자원을 개발해 침체된 지역경기를 부활시키기 위한 정부와 마을 사람들의 노력인데. 그 덕에 군함의 가격은 고작 1달러. 그러나 뉴질랜드 인들에게 경제보다 중요한 것은 환경이다. 바다 속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치밀한 폐유처리가 관건. 드디어 D-DAY. 발파 버튼 누를 기회가 경매에 붙여지고, 바다에서 벌어질 대형 프로젝트를 보기 위해 모여든 요트 족부터 3000톤의 묵직한 군함이 가라앉는 모습까지 그 떠들썩한 현장을 지구촌VJ가 담았다.

억대 연봉을 꿈꾼다 이색학교 별난학과

교육이 백년지대계! 하지만 문화 따라, 환경 따라, 배움의 내용도 천차만별이다.
- 스위스 교육박람회 : 교육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잡혀 있는 나라, 스위스. 스위스 학생들은 14살이면 일찌감치 대학을 갈지 일   을 할지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 올바른 선택을 위한 지침, 직업체험코스. 종류도 다양하다. 지붕고치는 사람부터 중장   비를 고치는 사람까지! 1년 동안 각종 직업을 체험하며, 어린 나이부터 자기의 갈 길을 확실히 한다. 
- 독일 굴뚝학과 : 독일엔 뚫어야 사는 학생들이 있다! 뚫어~! 꽉 막힌 굴뚝도 뻥뻥 뚫어주는 굴뚝학교. 굴뚝을 우습게보지 마라~ 독일 굴뚝 청소부는 에너지 관리와 화재 예방까지 담당하는 고소득 업종. 3년간의 굴뚝학교 생활을 마쳐야 비로소 당당한 굴뚝 청소부가 될 수 있다. 
- 인도 점성술 학교 : 어디로 가야할지 갈팡 질팡 모르겠다면 인도로 떠나보자! 미래를 점치는 일에 열심인 점성술학교 학생들. 집안 대소사에서 정치가들의 자문까지 해내는 점성술사는 인도에서 인기 유망 직종이라고 한다.
- 영국 창문닦이 학과 : 전부 닦아주겠다! 확실한 기술로 자격증까지 겸비한 전문직 ‘창문닦이’. 초봉 4000만원에서 창업 후엔 최고 5억까지 벌 수 있는 ‘억’소리 나는 연봉을 자랑한다. 설립 10년째  영국에서도 유일한 윈도우클리닝학교. 창   문을 깨~끗히 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전국 각지는 물론이요 외국에서도 학생들이 몰려와서 경쟁률이 매우 높다.  
국, 영, 수만 죽어라~ 공부하는 시대는 갔다! 21세기는 전문가의 시대. 색다른 분야에 도전한 세계 젊은이들의 신나는 도전기를 지구촌 VJ 특급 카메라가 담아본다.

“마주보거나 건너가거나”재미난 국경이야기

 나라와 나라 사이를 가르는 선, 국경 두 나라가 만나는 국경 위에는 두 배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더 높게, 더 강하게, 더 화려하게~ 국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세력을 과시하는, 인도와 파키스탄. 해질 무렵 펼쳐지는 국경 폐쇄식! 화려한 복장을 갖추고 과장된 몸짓을 과시하는데... 양국이 종교문제로 앙숙인 만큼 자신들의 우월함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행동도 크게, 의상도 눈에 띄게 갖춘다고. 여기에 두 나라의 주민들까지 가세하여 국기를 들고 뛰는가 하면, 즉석에서 춤을 추기도 하는데.
 한편, 날마다 새벽이면 붐비는 국경이 있다? 남미 대륙을 가로지르는 파라나 강을 국경으로 삼는 파라과이와 브라질. 두 나라를 이어주는 2.5Km 길이의 다리 위 도로에서는 새벽 6시만 넘으면 심각한 정체현상이 일어난다는데... 바로 파라과이 최대의 물류거래 거점인 델 에스떼로 향하는 사람들의 행렬 때문이라고.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이용하는가 하면, 머리에 봇짐을 이고 걸어서 건너는 사람들도 부지기수. 이 다리 위에도 블루오션, 있다? 다리 위에 줄지어 서 있는 수백 명의 환전상들과 음료수 판매상들. 사람들과 짐꾼을 실어 나르는 오토바이 택배에 이르기까지. 양국 국민들을 상대하는 틈새시장은 날마다 호황~ 
지구촌 VJ카메라에 국경은 없다! 양국을 오가는 우정과 애증의 국경이야기.

하늘 아래 첫 동네 ‘천사들의 합창’

동굴 안에 초미니 마을이 있다?! 중국 귀주성 안순시, 도시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마’산 정상, 이곳에 사람들이 사는 동굴로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중동’이 있다. 비행기 한 대가 들어 갈만한 크기의 동굴 안에는 20가구, 약 80명에 다다르는 사람들이 동굴 속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는데. 마을에서 유일하게 지붕이 있는 여관부터 가축우리까지, 있을 것은 다 있다. 심지어 아이들을 위한 학교까지 있다고 하는데.
1984년에 세워진 ‘자운중등희망초등학교’는 워낙 유명해서 동굴 밖 13개의 마을에서 아이들이 원정을 올 정도라고. 사랑하는 친구들이 있고 공부도 할 수 있으니 무려 왕복 6시간이 걸리는 등하교길이 즐겁다. 수천 년 동안 진행된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거대 자연 동굴로 땅도 물도 부족한 곳, 그래서 아이들은 먹는 것이 부실해 평균 연령보다 2~3세 어린 아이들의 키를 가지고 있다고. 비록 지방정부의 가난한 재정 때문이지만 해맑은 아이들의 향학열만큼은 최첨단학교에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바깥세상을 보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의 소망은 인터넷이 되어 외부의 형이나 누나들과 채팅을 하고 싶다는 것. 
지난 2001년 정부가 지어준 집으로 이사를 했었지만 부실한 탓에 비가 오면서 무너져 사람이 죽기까지 한 일이 있던 이후 동굴이 천정이 되어주는 안전한 동굴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동굴마을 사람들! 그리고 천사같은 아이들까지, 지구촌 VJ가 만나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