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지구촌VJ특급
지구촌VJ특급
방송일 2008.01.09 (목)
스위스, 목동들의 꽃미남 변신기 대자연의 나라 스위스 슈비츠의 해발 1600m산 위, 이곳 목동들 사이에서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데. 거대한 단두대, 초대형 낫?!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바로 덥수룩하게 긴 수염을 깎기 위한 행사라는데... 목동들은 봄이 되면 소를 몰고 산으로 올라가 방목을 시작했다가 1년에 딱 한 번 산을 내려온다. 산 위에서는 샤워나 면도를 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수염을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아서 마치 산타클로스 같은 얼굴로 돌아온다고. 그 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른 목동아저씨. 어차피 한 번 깎는 수염 모두 모여서 누구 수염이 제일 무거울까 경합을 벌여보자고 제안해 축제가 시작됐다. 열심히 일한 당신, 누려라! 오로지 목동들을 위해 펼쳐지는 특별한 축제. 미녀 둘이 깔끔하게 수염을 깎아주니 산타클로스들은 다 어디가고 장동건, 원빈 부럽지 않은 꽃미남들로 변신했다. 수북이 쌓인 수염의 무게를 재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1등에게 주어지는 상품은 목동답게 소의 목에 걸어주는 종. 시골 사람들의 소박한 음식이 있고, 알프스 음악과 춤이 있는 수염 깎기 대회. 그들의 웃음이 있어 행복한 축제. 그곳에 지구촌 VJ가 함께 했다. 길 위의 블루오션. 틈새직업열전 무자본에 몸 하나로 길 위의 블루오션을 개척한 사람들, 고소득을 자랑하는 별난 직업의 세계로 떠나보자. 인도네시아 자무아줌마 - 미소의 나라 인도네시아에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웃음을 지켜주는 아줌마가 있다?! 두통 신경통 복통은 썩 물렀거라~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건강은 내가 책임진다! 자무아줌마가 그 주인공. 등에 짊어진 바구니에 여러 개의 약병이 그 비결, 약병에 들어있는 건강 허브 차 자무 때문에 자무아줌마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단 돈 1000루피아(우리나라 돈100원)면 자무 한 잔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데. 게다가 사람들마다 다른 취향을 맞춰주기 위해 달걀이며 꿀을 준비하기도 하고 쓴 입맛을 달래주기 위한 오렌지주스를 서비스로 주니 센스까지 만점이다. 몽골 인간전화기 - 초원의 나라 몽골에도 21세기 문명의 혜택이 가득, 통신이며 정보망이 연결되고 나니 그 틈새를 활용한 별난 직업이 생겨났다. 사람이 전화기 역할을 한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성행하는 인간전화기가 그 주인공. 무선전화기를 들고 불철주야 서 있다가 전화가 필요한 사람들이 부르면 달려가 통화를 시켜주고 돈을 받는다고. 시외전화는 물론이요 국제전화도 가능. 거는 것 받는 것이 자유자재! 가격도 1분의 100투그릭(우리나라 돈100원)으로 저렴해 인기가 많아 인간전화기의 수만도 무려 5000여명에 다다른다. 파라과이 인간와이퍼&주차맨 - 파라과이 아순시온 시내, 차들 씽씽 달리는 도로 위에 무법자들이 나타났다? 빨간불이 되면 차 가까이로 다가가 신호를 보내는 이들은 바로 인간와이퍼.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바로 청소도구. 운전자가 O.K신호로 답해주면 남다른 스피드로 창문을 깨끗하게 닦아준다. 그 한 달 수입만 해도 파라과이 사람들의 평균 기본급에 2.5배! 그러나 이보다 더 짭짤한 수입을 자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주차전문 도우미. 차를 긁거나 통째로 훔쳐가는 사고가 빈번하다보니 차를 지켜주는 것은 물론, 세차는 옵션이란다. 인도 다리미맨 - 11억의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에 다리미맨이 있다?! 옷만 전문적으로 다려주는 좌판 다리미맨. 전기 사정이 좋지 못한 인도에서 집집마다 다리미를 갖는 것은 꿈도 못 꿀 일. 오로지 숯다리미 하나로 그 틈새를 노린 것이다. 옷 한 장에 우리나라 돈 30원이면 되니 줄을 서서 옷을 벗고 기다리는 사람들만 수십 명에 전화로 배달을 부탁하는 사람들까지.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다리미맨의 인기를 담아본다. 틈새를 파고 든 세계 속 이색 직업 열전, 지구촌 VJ가 취재했다. 2007년 팝니다~ 2008년 사세요~ 가는 해를 보내고 오는 해를 맞이한 사람들. 오직 이 날만을 노렸다! 대목을 맞아 벌어지는 동양과 서양의 바겐세일 현장으로 가본다. 영국 박싱데이 - 신사의 나라 영국, 이 날만은 체면을 버린다? 꼭두새벽부터 줄 서서 무언가를 기다리는데. 바로 박싱데이(boxing day)때문이다. 최소 30%, 많으면 7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박싱데이’. 회사의 직원들이나 가난한 사람들, 또는 우편배달부에게 선물을 상자에 담아 지난 1년의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데. 올해는 1분 만에 우리나라 돈 19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렸다. 쇼핑과 함께 행복도 얻는 영국 ‘박싱데이’에서 사랑을 선물해보자. 일본 복주머니 -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매년 1월 초. 일본 사람들은 복을 잡기 위해 백화점으로 간다? 바로 복주머니(후쿠부쿠로)를 사기 위해서라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10만원인 복주머니의 안에는 원래 가격의 3배에서 최고 10배에 해당하는 상품들이 들어있다.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알 수 없게 만들어놔서 호기심자극! 어떤 물건이 나오는지에 따라 한 해 운을 점쳐볼 수 있다. 복주머니를 구입하는 것은 단순히 물건을 싸게 구입한다는 것이 아니라 새해를 맞이하는 하나의 필수코스와도 같다는 일본사람들. 일본 복주머니로 신년의 행운을 잡고 2008년을 신나게 시작해보자. 수상(水上)한 동네, 베트남 꾸어반 마을 하늘에서 용이 내려온 곳이라는 뜻의 베트남 하롱베이, 유네스코에서 세계 유산으로 지정했을 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이곳에 수상한 마을이 있다? 50여 채의 수상(水上)가옥이 모여 있는 꾸어반 마을이 그 주인공이다. 버스도 배, 과일가게도 배, 약국도 배! 수 많은 배들이 잔잔한 바닷가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아무리 큰 태풍이 불어도 끄떡없다는 그들만의 요새, 수상가옥의 비밀은 바로 스티로폼의 부력이다. 게다가 전기는 발전기로, 식수는 물 아저씨가 배달을 해주는 덕분에 걱정 없단다. 소소한 생활은 물론이요 결혼식까지 수상에서 치루는 마을 사람들. 그런데 수상마을은 학교도 물 위에 떠있다? 하롱베이 유일의 학교, 수상학교. 분명히 학교는 학굔데 달랑 교실 하나가 전부. 하지만 광활한 바다가 운동장이라며 해맑게 웃는 아이들. 수상마을 사람들, 그들만의 노하우가 담긴 생활과 물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아이들을 지구촌 VJ가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