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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지구촌VJ특급

지구촌VJ특급

방송일 2008.02.13 (목)
 웰컴 투 아이스월드
 세계 10대 절경에 꼽히는 호수, 캐나다 앨버타 주 로키산맥자락에 자리 잡은 천해의 비경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이곳에 겨울 스포츠와 더불어 볼거리 즐길 거리로 겨울을 최고의 축제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레이크 루이스의 마을 주민들. 봄 여름 가을의 전경이 아름다워 연간 2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지만 추운 겨울이 되면 얼어붙은 호수에 관광객의 발걸음이 드물어졌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세계 최고의 얼음 조각가들을 초빙한 얼음조각대회! 매년 이 대회를 구경하기 위한 관광객들로 겨울에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 축제에 쓰이는 얼음들은 공기 방울도 없고 갈라진 부분도 없는 순도 100퍼센트 얼음들로 그 무게만도 한 블록 당 275파운드나 나간다. 이 특별한 얼음들은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 조각가들은 얼음을 세세하게 잘라 특별한 노하우로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 노하우는 두 가지가 있다는데. 첫 번째, 물을 부어 얼음을 붙인다. 둘 째, 다리미로 뜨거운 열을 가해 얼음을 녹여 물이 생기게 한 다음 붙인다. 2박 3일 꼬박 얼음을 조각하는 조각가들을 위해 음식부터 잠자리까지 아낌없이 지원에 나서는 마을 사람들, 이런 노력 끝에 완성된 보석 같은 얼음조각들 사이로 결혼식을 올리는 관광객들도 있다. 관광 산업이 침체되어 있는 레이크 루이스 호수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는 얼음조각대회를 지구촌 VJ 카메라에 담았다. 

미국이 뭐기에~ 인도 비자신 모시기 大소동 
 신의 나라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한 사원이 요즘 떠들썩하다. 인도에선 여기만 가면 미국 비자는 따 놓은 당상이라는데. 비나이다~ 비나이다~ 미국가게 해주소서! 미국비자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인도. 인도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미국행을 원하면서 비자를 따기 위해 사찰에서 기도를 하기 시작한 것. 몇몇 사람들이 이 사찰에서 기도를 하고 비자를 받는데 성공했다는 소문이인도 전역에 퍼지면서, 10여 년 전엔 1주일에 2~3명의 방문객이 전부였지만, 지금은 미국 등 서구 국가의 비자 발급을 빌기 위해 매주 1십만 명이 이곳을 방문한다. 졸지에 비자신으로 등극한 신은 이 사원의 수호신 ‘로드 발라지’. 본래 힌두교 비슈누(Vishnu)신의 화신이지만, 이곳에선 비자 신으로 통한다. 돈은 받지 않습니다~ 꽃과 코코넛을 바치고 사찰을 11번 도는 의식인 프라닥시나를 하며 간절히 소원을 비면 끝. 소원이 이루어진 후에는 108번을 돌며 답례를 한다. 이렇게 미국 비자를 받게 해준다는 ‘비자신(Visa god)’이라는 신의 등장으로 평소 한산했던 사찰의 분위기는 up! 덕분에 하이데라바드에는 요즘 영어 학원과 비자상담소가 늘어나고 사찰 인근에는 더부살이 행상을 하려는 마을 사람들이 몰린다고 한다. 미국이 뭐길래~ 비자 때문에 울고 웃는 인도로 지구촌 VJ가 출동했다.
  
  글로벌 미용실, 이래서 대박!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예뻐지고 싶다는 사람들의 욕망을 사로잡아 특별한 노하우로 문전성시를 누리는 미용실들이 있다.
 미국 불미용사 - 미국 항구도시로 유명한 멤피스, 이곳에 특별한 도구를 사용해 머리를 자르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 있다는데, 평범한 가위는 가라~ 불의 시대가 왔다! 불을 이용해서 머리카락을 자른지 56년이 된다는 워렌 루이스씨가 주인공이다. 루이스씨만의 비결은 15인치 길이의 왁스로 만든 타퍼(Taper). 가위보다 빨리! 그리고 차분하고 깔끔하게 잘라지니 손상되고 갈라진 머릿결에는 최고이다. 12~17달러(우리 돈 약 1~2만원)면 스릴 넘치는 변신을 경험할 수 있다. 
 중국 샴푸미용실 - 13억 중국인들의 머리에 전문적인 손길이 닿는 곳이 있다. 바로 샴푸방. 정부의 물품정책으로 샴푸를 아껴 쓰면서 머리 감기에 소홀해진 중국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행여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빠질까, 샴푸가 옷에 묻지 않을까 위로~위로~ 올려 만져 주는 것이 포인트. 중국 돈 10위안(우리 돈 약 1300원)이면 전지현 머릿결 부럽지 않게 찰랑이는 머리카락으로 변신. 게다가 마사지는 서비스란다. 그렇다보니 하루 미용실에 들리는 손님의 60~70%는 머리를 감으러 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프랑스 알뜰미용실 - 멋쟁이들이 넘쳐나는 프랑스의 파리, 저렴한 가격에 머리를 할 수 있는 미용실이 있다는데. 파리에서는 물론 각 지방, 다른 나라에서도 헤어디자인의 기술을 배우려고 연수생들이 오는 유명한 미용아카데미이다. 디자인 선생님께 배우면서 실습하듯이 연수생들이 손님들의 머리를 잘라주는 것. 그렇다보니 파리 다른 미용실의 40유로가 훨씬 넘는 높은 가격에 비해 11유로(우리 돈 약 만 오천원)라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단지 다른 미용실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릴 뿐 선생님이 옆에서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불안할 필요가 없다.
 베트남 귀 청소 서비스- 베트남 미남미녀들은 저녁마다 변신을 한다?! 미용실이라면 머리의 변신이 있는 것은 당연, 그러나 베트남 미용실에는 더 특별한 것이 있다. 땅굴이라도 팔 것같이 머리에 전등을 달고 기본 다섯 가지의 전문 도구를 사용한다는 귀지파기! 귀 털 면도부터 시작해서 족집게로 귀지를 잡아주는 등 전문가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약 5천동에서 1만동(우리 돈 약 1천원)이 될까 말까 한 돈으로 귓속 걱정 끝! 너희는 미용실에서 머리만 하니 우리는 귀지도 판다는 베트남 사람들의 귀 속까지 샅샅이 살펴본다. 
 
유럽 호텔, 골라 묵는 재미가 있다!
  그 누가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 했던가! 유럽 호텔은 건물이 아니라 예술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프랑스 - 여유와 낭만을 즐기는 프랑스 사람들, 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호텔이 나타났으니 이름 하여 옥탑방 호텔?!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라는 유명한 미술관의 드넓은 옥상에 자리 잡은 호텔 ‘에버랜드‘가 그 것이다. 스위스의 예술가들이 고안한 이 옥탑방 호텔은 킹사이즈 침대와 라운지 그리고 욕실이 갖추어져 있으며, 어느 곳에나 올려놓을 수 있기 때문에 탁월한 전망을 자랑한다. 낮에는 전시용으로 밤에는 묵을 수 있으니 1석2조! 파리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옥탑방 호텔에서의 하룻밤은 주중 333유로(우리 돈 43만5천원),주말 444유로(우리 돈 58만원)으로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독일 - 독일 베를린에 평범함을 거부한 특별한 호텔이 나타났다! 겉으로 봐서는 평범한 호텔인 것 같지만 호텔에서 나오는 사람마다 관에서 잤다, 하늘을 날았다는 등 믿지 못할 말들만 늘어놓는데. 도대체 이 호텔의 정체는 뭘까?! 바로 '프로펠러 아일랜드 시티 라찌'(propeller island city lodge)‘라는 이 호텔은 30여개 테마 방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중해적 감성이 돋보이는 사원의 방, 미국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딱 인 할리우드 방, 거울 방, 색깔 치료 방 등.. 비어있던 방을 세를 놓기 위해 만들기 시작했다는 ’코라’씨. 보통 호텔들은 지루해보여 좀 더 재미있게 머물 수 있는, 즐겁게 하룻밤을 잘 수 있는 호텔이 없을까 고민한 끝에 예술을 접목시키게 됐다고 한다. 1백유로(우리 돈 13만원)정도면 환상적인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