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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지구촌VJ특급

지구촌VJ특급

방송일 2008.03.05 (목)
서민의 친구! 인도네시아 통근 열차
 꼭 타고야 말겠다는 의지, 인산인해를 이룬 인도네시아 달리는 인간열차를 파헤친다! 인도네시아 일꾼들은 매일 아침 자카르타에서 통근열차를 타고 일터로 간다. 통근 열차 요금은 40km당 180원, 인도네시아 대중교통수단 중 가장 값이 싸지만 많은 사람들은 무료로 열차를 이용하려고 애를 쓴다. 역무원이 있어도 단속을 거의 하지 않아 창문에 매달리고 지붕에 올라타는 등 위험천만한 무임승차가 판을 친다. 그렇다보니 1500명 정원에 2500명이 탑승할 정도. 그런데 최근 당국에서 객차 지붕에서의 감전사나 추락사하는 일이 많아지자 대책마련에 나섰다. 식용물감을 분무기에 넣고 지붕위로 올라가는 승객을 향해 발사하는 것. 물감 총을 맞은 승객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 여러 가지 색의 얼룩이 생겨 쉽게 적발된다. 빈부격차가 큰 인도네시아에서 서민들이 이용하는 열차, 주변에서 도움을 받는 소년에서 틈새를 이용해 요깃거리를 파는 사람들까지... 그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삶의 진짜 땀 냄새를 느껴본다. 

으라車車! 별난 차가 간다
  1886년 독일의 칼 벤츠가 자동차가 처음 만든 이후 122년이 지난 현재, 칼 벤츠가 울고 갈 지구촌 별난 차들이 총 집합했다.
 뉴질랜드- 뉴질랜드 에쉬버든에 최고급 바퀴달린 주택이 모였다. 모터 캐러밴, 트레일러 등 집의 기능을 하는 차들이 모인 것. 그 중에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오늘의 차는 40만 달러(우리 돈 3억)을 호가하는 고급 주거버스! 차를 강이나 호주 주변에 세워 실제 집처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밖에서 볼 수 있는 홈시어터는 물론 바비큐그릴도 달려있다. 실내 역시 넓고 부엌, 화장실, 물론 침실까지 제대로 갖춰져 있다. 이 자신만의 특별한 집, 뉴질랜드의 달리는 주거버스를 만나본다. 
 핀란드 - 사우나의 원조 핀란드에 세계에서 제일 뜨끈한 차가 있다. 아무것도 없는 바닷가 주차장에 홀연히 등장한 차 한 대가 그 주인공. 바로 자동차 사우나! 나무로 사우나를 지어올린 차를 바닷가로 끌고 나와 뜨끈뜨끈하게 사우나를 즐기고 바닷가에 뛰어들면 우리나라 냉, 온탕의 느낌과 같다. 80도라는 높은 온도를 유지하는 사우나에서 맥주와 함께 즐기며 움직이기까지 하니 핀란드의 자연 속을 달리며 흠뻑 취하는 것은 시간문제~ 핀란드 사람들의 즐거움은 사우나버스가 책임진다.
 프랑스 - 프랑스 노르망디의 관광도시인 생피에르쉬르디브市에서는 매일 아침, 마차가 집을 방문한다. 어린이들을 태워 유치원에 데려다주기 위해서라는데. 마차가 유치원 전용 통학차, 일종의 스쿨버스인 셈이다. 2006년 9월부터 유치원생 통학에 시 운영 마차를 이용한 것인데 마차 안에는 교육청과 시청 소속의 사람들이 안전을 담당하고 있어 걱정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마차에는 방향 표시등, 브레이크 등 자동차 못지않은 시스템이 장착되어있어 낭만의 나라답게 프랑스의 명물이 되었다.
 스위스 - 스위스 취리히에 맛있는 차가 있다? 일명 똑똑한 부엌, 달리는 부엌으로 불리는 이 차는 작은 2인용 자동차이지만 식당가가 없는 곳에 자리를 잡으면 식당으로 변신을 한다. 작은 회사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서 하나, 둘 펼치기 시작하는데. 주문대는 물론이요 간이 오븐에 뜨거운 물과 찬물이 나오는 개수 시설도 설비되어있어 따끈따끈 음식들을 요리해준다. 주 메뉴는 12.5프랑으로 우리 돈 약 만원이지만 스위스 보통 식당요리가격의 반 정도로 저렴하다.

비교체험 극과 극! 칠레 빅 수영장 vs 영국 스몰하우스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크기’의 대결! 칠레 최대 수영장과 영국 초미니 하우스의 최대 최소, 거대함과 아담함을 비교해본다.
  칠레 - 길이로 따지면 세계 최고인 나라 칠레, 이곳에 또 다른 세계 최고의 크기를 자랑하는 것이 있다. 마치 바다처럼 보이는 이것은 면적 8만 평방미터(약 24200평) 보통 8미터인 주택 수영장의 6천배크기인 산 알폰소 델 마르(San Alfonso del Mar)리조트의 수영장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수영장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칠레를 닮아 긴 이 수영장의 길이만 1km, 수심 또한 가장 깊은 곳이 35m에 총 2억 5천만 리터의 물이 들어가니 수영장에서 요트를 타는 사람들도 있다. 게다가 특별히 만들어진 모레사장에 레스토랑 안에 거대한 수족관까지, 차가운 바닷물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 큰물에서 노는 사람들! 지구촌VJ특급에서 만나본다.
 영국- 집값 비싼 영국에 버려진 땅을 이용해서 대박난 사람들이 있다. 런던 서덕보로 페컴지역, 15와1/2라는 특이한 번지수를 가지고 있는 이 집은 마치 양 쪽 집 사이에 끼워져 있는 것 같은 모양이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작아 보여도 안으로 들어가면 거실이며 방이며 주방에 게다가 가든 까지, 있을 건 다 있다. 책상과 서랍이 침대로 변하거나 침대가 욕조로 변하는 등 구석구석이 요술을 부린 것처럼 감춰져있다. 집 전체가 보이지 않는 수납장이나 마찬가지인 것. 이 집은 양 쪽 집 사이에 좁은 공간을 이용해 지은 것이다 보니 지붕을 평면형태의 통유리로 만들어 창문을 대신했고 외벽과 천장이 만나는 지점을 ㄴ자로 지어서 옆집의 일조권까지 해결했다. 이틀간 공개에 무려 1800명이 다녀가고 영국은 물론 유럽과 미국TV에서도 소개된 틈새하우스! 땅 값 4만 파운드, 건축비 17만 파운드를 들여서 지은 이 집은 건축 디자인이 특이해 우리 돈 10억 이상으로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장모님과 33년, 13억을 울린 男子
 13억 중국인들의 눈에서 눈물을 쏙 뺀 남자가 있다. 그 어떤 영화보다 드라마보다 감동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은 중국 허난성 깊은 산속에 살고 있는 55세의 평범한 남자 셰옌신. ‘2007 중국을 감동시킨 10인‘ 중 한 명으로 뽑힌 그는 먼저 하늘나라로 간 아내가 남긴 단 한 마디, 가족을 잘 돌봐달라는 말에 장인, 장모와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처남을 33년째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살고 있다. 게다가 딸이 죽고 사위마저 떠날 것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인 장인어른을 안심시키기 위해 성까지 바꿨을 정도이다. 아침부터 집안일을 도맡아하는 것은 물론, 장모의 머리손질과 처남의 손톱까지 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하지만 정작 그는 자신의 몸을 돌볼 시간이 없어 6~7년 전 부터 있던 뇌출혈증세에도 변변한 약 한 번 쓰지 못하고 콩으로 약을 대신하고 있다. 셰엔신이 다니던 직장에서는 그의 지극한 효심을 높이 사  회사 한 켠에 기념관을 만들어 상패와 언론에서 취재했던 모습들을 걸어놓았다. 13억 중국인의 가슴을 울린 한 남자의 특별한 가족이야기, 지구촌VJ가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