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지구촌VJ특급
지구촌VJ특급
방송일 2008.03.26 (목)
물가가 기가 막혀! 스위스 살인물가를 잡아라 물 500ml 한 병에 3500원, 햄버거세트 1만원, 게다가 화장실도 2천원을 내고 이용해야하는 등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 스위스! 하지만 스위스 사람들 제 나름의 방법이 있다는데. 머리를 자르고 감고 말리는데 90프랑(약 9만원)이다 보니 주부들은 아이들의 머리카락을 직접 잘라주는데 익숙해져있다. 뿐만 아니라 가방이나 옷 같은 경우에도 직접 뜨개질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뜨개질을 하는데 필요한 재료를 정량만큼 포장해 세트로 만든 상품도 있다. 그렇다면 교통은 어떠할까? 버스나 전차는 스위스 취리히 시내 안에서 한 번 타는 것만도 3.9프랑, 4천원에 다다르는 돈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통 카드 반액 할인카드를 애용하거나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데 자전거이용자들을 위한 중고 자전거 수리 판매점도 인기이다. 자전거 수리도 수리지만 아이들을 위한 수리점이 있다. 바로 장난감 병원? 인형유모차에서 낡은 책까지 어린이와 관계된 모든 장난감을 고쳐주는 곳이다. 또 버려진 장난감을 수리해 반값에 판매되고 있어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장난감 병원뿐 아니라 사기그릇 병원도 있다. 두 동강난 접시, 회복 불능 같아 보이는 꽃병 등 각종 사기 제품들이 세세한 작업을 거쳐 새 것으로 탄생한다. 오랫동안 사용한 그릇세트는 다음 세대로 물려주는 일이 많아서 버리고 싶어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고 수리 가격 또한 72프랑(약 7만원)에 새로 사는 것보다 훨씬 싼 가격이라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게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 스위스에서는 쓰레기를 버릴 때도 돈을 내야한다. 하지만 폐품 센터에 가면 공짜로 물건을 갖다 버릴 수 있고 버려진 물건들은 수리와 손질을 거쳐 중고 물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비싼 나라 스위스, 조금만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그들의 노하우를 엿본다. 세계는 지금 다이어트 전쟁 중! 따뜻한 봄 햇살에 점점 얇아져가는 옷들, 고이고이 감춰뒀던 살들이 만천하에 공개되는 건 시간문제! 지구촌 식구들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S라인 만들기에 도전한다. 미국 - 미국에서는 봉으로 다이어트를 한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봉 춤으로 S라인을 만든다는데. 여기저기 아슬아슬 섹시하게 봉에 매달린 사람들. 봉으로 하는 봉 춤이 다이어트의 비법! 봉 춤은 회전동작 등 어려워 보이는 댄스 동작들이 살을 빼주는 것은 물론 다리와 어깨 등 몸 전반을 튼튼하게 한다. 게다가 신나는 댄스동작에 헬스 같은 운동처럼 지루함이 전혀 없다. 18cm나 되는 하이힐을 신어 종아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봉 춤을 위한 4가지 단어, 재미! 도전! 절망! 보상! 섹시하게 살 빼는 방법을 공개한다. 중국 - 13억 중국인이 좋아하는 자전거가 다이어트 비법이다? 자전거로 땀이 뻘뻘~ 살은 쫙쫙~ 일명 사이클 다이어트가 유행이다. 지옥의 사이클 다이어트라고 불릴 만큼 혹독한 이 다이어트는 특별 제작된 자전거로 한 번 돌리기 시작하면 30분 동안 멈추고 싶어도 돌려야만 한다. 뿐만 아니다. 사이클 다이어트의 또 다른 비밀은 나사를 조이면 무거워지는데 있다. 나사를 조이면 앞바퀴가 무거워져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동시에 할 수 있어 통통족의 인기를 받고 있다. 영국 - 런던 2존에 위치한 녹지대 클라팜 코먼에 엄마들이 산후 몸매관리를 위해 유모차 몰고 출동했다? 게다가 유모차와 함께 마구 달리기 시작하는데. 이래 뵈도 DVD도 출시될 만큼 인기인 운동이다. 경보를 뜻하는 파워 워킹과 유모차를 뜻하는 프램의 합성어 파워 프래밍. 말 그대로 엄마들이 유모차를 끌고 경보를 하는 것이다. 2004년 11월에 리즈 스튜어트가 첫 번째 아이를 낳고 처녀적 몸매로 돌아가고 싶어서 고안한 운동이다. 5분 경보, 15분 체조를 반복해서 총 1시간 운동을 하고 나면 군살제거에 효과적인 것은 물론 육아스트레스에도 그만. 게다가 수업이 끝나면 엄마들끼리 모여 육아정보 등을 교환할 수 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르헨티나 - S라인, X라인 모두 모인 아르헨티나에는 다이어트에도 한류바람이 불고 있다. 한류 다이어트의 주인공은 뻥튀기? 모양이나 맛이나 한국과 똑같은 뻥튀기와 강냉이가 칼로리가 낮아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아침에는 우유와 함께 뻥튀기, 점심때는 영양을 생각해 뻥튀기와 함께 샐러드를, 저녁은 뻥튀기만 먹는 것이 뻥튀기 다이어트 식단이다. 뻥튀기를 파는 시리얼 가게는 우리나라에 비해 3배나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뻥튀기와 쌀 과자들을 사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이다. 베트남, 돌 먹는 마을 베트남에 요상한 소문이 떠도는 마을이 있다. 평범하게 보이는 이 마을에 사람들이 즐겨먹는 것이 있다는데. 그것은 돌? 평소에 간식처럼 손에 쥐고 먹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식사 시간이면 돌을 심이라는 나뭇잎과 함께 훈제를 해먹기도 한다. 30년 전 배가 고파서 먹기 시작했으나 지금은 돌을 먹은 임산부가 낳은 아이가 더 예뻤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와 임산부들과 옛날부터 꾸준히 돌을 먹어 온 나이든 분들이 주로 먹는다고 한다.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에 하루에 보통 2~3kg을 먹는 중독성까지 있다고. 그 때문인지 언덕까지 올라가 돌을 먹던 마을 사람들 덕에 언덕의 높이가 10년 전에 비해 2미터나 낮아졌다. 구덩이 3~8m사이에 발견되는 하얀 돌이 먹을 수 있는 돌! 마을의 땅은 닷팃(Dat thit) 즉 고기 땅이라고 불리고 돌은 하얀색 벽돌이라는 뜻의 응오아라고 불린다. 베트남 지질학자에 따르면 이 돌에는 몸에 필요한 성분인 철과 아연, 망간이 많아서 몸에 해롭지 않고, 오랜 시간 돌을 먹은 사람들에게서도 아직까지 특별한 이상은 없는데. 돌 한 덩어리도 나눠먹으며 사는 베트남 사람들을 지구촌VJ가 만나봤다. 특명! 야생동물을 보호하라 인도네시아에는 지구상의 동식물의 절반가량의 종이 살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야생동물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을 자신의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것은 인도네시아의 법에 의하면 엄연한 위법행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야생동물을 키우는 것을 즐겨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고통 받는 야생동물들을 위한 동물구조센터가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차로 4시간 정도 떨어진 수카부미에 야생동물의 안식처, 찌까낭아 동물구조센터. 인도네시아 정부와 세계NGO단체가 만든 이곳에는 일 년 365일 야생동물을 보호하려 애쓰는 35명의 대원들이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자신의 월급의 반을 투자해서 운영하는 이 동물구조센터는 인도네시아 가정에서 야생동물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을 적발해 임시로 데려와 보호하며 돌봐주고 훈련을 시켜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인간의 잘못된 욕심에 고통 받는 동물들을 돌보다보니 1만 평의 동물구조센터에는 벌써 곰, 독수리 등 2천 마리의 동물들이 모여 있다. 그렇다보니 커다란 창고 가득 쌓여있는 과일과 먹이들이 단 하루 치 식량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하루도 쉬지 않고 동물들을 위해 애쓰는 동물구조센터 사람들! 그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지구촌VJ가 직접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