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28회 지구촌VJ특급

지구촌VJ특급

방송일 2008.07.23 (목)
6만 헥타르의 자연림 속으로~칠레 우일로우일로!
지구 반대편, 우리와는 다르게 7월 동장군과 함께 겨울을 보내고 있는 칠레! 이곳에는 현지 사람들도 잘 모른다는 아주 특별한 곳이 있다. 칠레 남부 아르헨티나와의 국경 인근에 위치한 우일로우일로는 6만ha(약 1억 8천 평)의 자연림이 반겨주는 곳! 개인이 운영하는 가장 큰 자연 공간 및 생태 관광지로 일 년 365일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은 물론, 마술 산장이라고 불리는 특별한 산장이 있다고. 푸르른 들판에 당나귀 트래킹을 즐기며 자연을 흠뻑 만끽하고 마술 산장을 향해 가는데, 지구촌VJ특급 사상 최대의 장애물 등장~ 몇 십 년 만에 찾아온 눈보라! 차를 포기하면서까지 힘겹게 설원을 헤치고 나면 또 다른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계곡을 넘어야만 나오는 산장 때문에 도전한 것은 바로 ‘캐노피’, 계곡과 계곡 사이를 도르래와 줄 하나로 건너는 것인데.. 이 캐노피로 계곡을 건너, 눈을 한가득 몸에 두른 나무 사이를 지나면 드디어 마술 산장 발견! 정말 마녀가 나올 것만 같은 모양에, 외벽을 타고 흐르는 물이 얼핏 보면 거대한 분수대 모양이다. 게다가 신기하게도 밖은 물이 흐르고 있지만 안은 물 한 방울 맞지 않는다고. 건축 재료로 천연의 나무를 사용했고 물도 빙산이 녹은 자연 그대로를 끌어올려 만들어 생태를 파괴하지 않았다. 게다가 산장 안에서 맛보는 사슴고기와 멧돼지 고기, 사슴우유로 만든 치즈는 입까지 즐겁게 한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설원을 헤쳐 도착한 곳은 스키장! 하지만 눈보라가 너무 심해서 그냥 내려올 수밖에 없었는데.. 그렇다고 실망은 금물~ 우일로우일로의 또 다른 명물 노천온천이 있다. 나무속을 그대로 써 마치 나무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온천인데.. 이렇게 자연적인 환경을 그대로 이용한 온천에서 몸을 풀어주면 몸 속 깊숙한 곳까지 우일로우일로를 느낄 수 있다고. 지구 반대편 거대한 자연보호구역 우일로우일로로 떠나본다.


상상력에 엔진을 단다! 인도 차 디자이너 수다카르
인도 중남부, IT산업으로 떠오르는 첨단 도시 하이데라바드. 이곳에 거대한 축구공이 도로를 점령했다?! 그 믿을 수 없는 풍경에 거대 축구공을 따라가 보니 정체는 바로.. 자동차? 핸들부터 기어, 자동차 페달까지 일반 차와 똑같은 모양인데. 이 별난 콘셉트 카를 발명한 사람은 수다카르 야다브씨! 2006년 월드컵을 기념하며 만들었다는 이 축구공 차 이외에도 많은 차들을 발명했다고.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만든 사랑의 커피 잔 차에서 변기 차, 침대차까지! 150여 종류의 차가 수다카르씨의 자동차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 세상의 모든 물건들을 자동차로 만들고 싶다는 수다카르씨는 벌써 27년 째 수작업으로 수십 여 개의 독특한 자동차를 만들고 있는데..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6개월, 제작비용은 고철로 만들기 때문에 저렴하게 250만 원 정도! 본래 인쇄업을 하고 있지만 회사에서마저 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일로 자나 깨나 자동차 생각 뿐! 처음에는 자전거를 좋아하다가 오토바이로, 오토바이에서 자동차로 관심이 옮겨져 요즘에는 골프공 차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상초월~ 자동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다! 자동차에 푹~ 빠진 괴짜 발명가 수다카르씨의 별난 자동차들을 만나러 지구촌VJ가 출동했다! 



관광객 백 만 시대! 일본 가마우지마을
일본인들에게는 3대 국내 여행지로 꼽힐 만큼 유명한 곳 기후 현! 이곳이 더욱 유명한 이유는 가마우지를 이용한 은어 잡이 ‘우카이’ 때문이다. 어떻게 새를 이용해서 고기잡이를 하는 걸까~ 믿기 힘들지만... 비결은 가마우지의 목을 끈으로 묶어 자맥질을 하게 한 후 은어를 삼키면 토해내게 하는 것! 가마우지로 잡은 은어는 맛있는 기름이 빠져나가지 않고 신선도도 아주 좋기 때문에 일반 은어보다 훨씬 좋은 맛을 낸다. 그래서 낚시나 그물을 이용하지 않고 가마우지로 은어를 잡는 것인데.. 이 가마우지를 다루는 사람은 ‘우쇼’로 인간문화재로 지정 되어있어 기후 현에 단 6명 뿐! 이들은 평소에도 가마우지와 함께 생활하며 훈련시키고 한 가족처럼 지낸다. 한 집 당 22마리 정도의 가마우지를 키우고 고기잡이를 갈 때는 12마리를 데리고 나가는데, 어두운 강에서 화톳불을 밝히고 가마우지의 움직임을 살피는 일은 어려운 일! 그 때문인지 ‘우쇼’는 대대로 세습을 하며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고. 이렇게 전통을 이어 온 것이 벌써 1300년! 현재 ‘우쇼’는 전통 문화 보존 차원으로 궁내청 직원으로 소속되어 있다. 그리고 우카이를 관광자원화 해 이를 보러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1년에 백 만 명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등 전통 보존과 관광 수입,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밤새 관광객들 앞에서 가마우지로 잡은 은어는 호텔이나 여관 등으로 보내진다. 소금구이, 샤브샤브, 은어튀김에서 은어 뼈를 우려낸 육수와 은어를 통째로 넣어 만든 은어 밥까지! 천연 은어의 맛과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고기도 잡고~ 손님도 맞고~ 옛 모습을 그대로 지키며 살아가는 기후 현 가마우지마을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