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회 지구촌VJ특급
지구촌VJ특급
방송일 2008.10.08 (목)
바다 위를 걷는 사람들?! 베트남 까께오 마을 베트남 남부의 작은 어촌, 이곳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명물이 있었으니~ 바로 물 위를 걷는 사람?! 게다가 한 명도 아니고 떼로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열심히 지켜보니... 그들의 비밀은 발밑! 바로 웬만한 하이힐은 비교도 안 될 높이의 장대 신발 ‘까께오’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의 이 까께오는 1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색 낚시 법으로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 신는 것이다. 평균 높이 2m로, 30cm~2m가 넘는 것까지 있다는데. 이렇게 긴 것을 대체 어떻게 발에 신는 다는 것일까? 방법은 먼저, 첫 번째 발판에 발을 올린다. 두 번째, 단단히 묶는다. 세 번째, 중심을 잡는다. 말은 쉽지만 고도의 균형감각과 순발력이 필수라고, 까께오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마을의 사람들이 배가 없어도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발명하게 되었다는데.. 덕분에 해안에서 100m는 기본이고 500m까지도 나갈 수 있다고. 까께오를 신고 잡은 새우나 물고기들은 그대로 시장에 나가 팔아 돈을 벌 수 있다. 이렇게 마을 사람들의 생계수단으로 톡톡히 한 몫을 하는 까께오! 낚시뿐만 아니라 까께오를 신고 공연을 해, 돈을 벌기도 한다고. 전통 옷을 입고 선보이는 이 마을 까께오 공연팀의 퍼레이드는, 베트남 전역에서도 유명하다는데.. 이렇게 매일 까께오와 함께 하다보니 여가 시간에는 까께오로 축구까지 할 정도란다. 까께오만 있으면 황금어장이 따로 없다는 사람들~ 마을 사람들에게 보물이 된 까께오를 만나본다. 으라차차~ 일본 힘의 원천, 장어의 무한변신! 환절기, 왠지 힘이 없이 축~ 늘어지는 것 같다면! 꿈틀꿈틀 힘이 솟는 보양식이 여기 있소이다~ 바로 일본 제일의 보양식으로 꼽히는 장어! 이런 장어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다는 마을이 있다?! 일본 고치 현, 아침부터 사람들이 북적이는 어시장에는 아니나 다를까 기운 펄펄~ 힘 좋은 장어들이 사람들의 눈길과 발걸음을 붙잡고, 매끈한 장어를 손에 넣기 위해 경매 열기는 좀 처럼 식을 줄 모르는데.. 이곳의 장어가 특별한 비결은 마을을 끼고 흐르는 고치 현의 젖줄, 시만토 강 덕분! 댐이 없고 물이 깨끗하다보니 일본 최고의 천연 장어 원산지로 꼽히게 된 것인데. 그래서 준비했다! 장어마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생애 최고의 즐거움! 일단 장어를 직접 잡고 싶다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 장어 잡이 달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체험! 장어들이 자주 오가는 길목에 구덩이를 파고 큰 돌들을 쌓아두면 장어들이 알아서 헤엄쳐 들어가는데... 들어가는 것은 자유지만, 금세 돌 사이에 끼여 옴짝달싹 못하는 몸이 된다고! 그런가 하면 크게 묶은 잡목가지 속에 숨으러 들어갔던 장어들도 그대로 붙잡혀 고스란히 어부의 그물로 직행! 게다가 이렇게 잡은 장어는 즉석에서 장어구이로 변신, 체험하는 이들에게 또 다른 기쁨을 준다고! 뿐만 아니라 이곳 마을의 장어 맛은 일본 전 지역의 미식가들에게 이미 소문나 있는데... 먼 곳의 사람들에게도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들이 준비, 안전하게 포장된 장어구이나 장어 차, 장어 빵 등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장어의 진면목은 푸짐한 장어요리! 수십 년 째 대를 이어 내려오는 전통 장어구이의 진정한 맛, 그리고 장어 열 마리가 있어야 비로소 맛 볼 수 있다는 장어내장꼬치구이, 여기에 온 가족의 입맛을 모두 만족시키는 퓨전 장어 스페셜 요리까지~! 장어에 살고 장어에 웃는 일본 장어마을의 행복 원천! 기운 센 천하장사 장어를 맛보러 지구촌VJ가 출동했다. 심봤다~ 알래스카 심마니 최규재 심봤다~ 산등성이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산삼과 약초를 캐는 심마니, 이 심마니가 알래스카에도 있다?! 알래스카 깊은 숲을 누비며 상황버섯을 따는 한국인 ‘최규재’ 씨가 바로 그 주인공! 길조차 제대로 나지 않은 숲속에서 귀신같이 버섯을 찾아내고 나무 꼭대기에 붙어 있는 버섯도 어렵지 않게 따는 것은 물론, 버섯을 보기만 해도 이름과 효능을 줄줄 꿰는 그는 버섯에 관한 것은 모르는 게 없는 진짜 심마니다. 그는 20년 전, 알래스카로 이민 온 후, 숲에 지천으로 널린 상황버섯을 보고 무작정 따러 다니기 시작했다는데.. 수십 년 이상 된 자연산 버섯들을 현지인들은 잘 따지 않는 것을 보고 버섯을 따서 팔기 시작, 위생적이고 깨끗한 포장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에게 맞추어 포장 버섯으로 판매해 대박~ 버섯의 90퍼센트 이상을 미국 본토로 수출하며 매년 수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배달약속은 칼같이 지키고 정량보다 조금 더 담아주는 한국식 덤 문화도 그의 성공비결! 최근에는 상황버섯 달인 물, 음식 등 한국식으로 상황버섯을 먹는 방법을 전파해 그 맛에 중독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라고. 버섯은 사먹는 게 아니라는 알래스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 나가고 있는 중 알래스카에 버섯시장을 개척한 한국인 최재규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