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회 지구촌VJ특급
지구촌VJ특급
방송일 2008.11.05 (목)
소에 죽고~ 소에 살고~ 인도네시아 마두라섬 사람들 세계에서 섬이 가장 많은 나라 인도네시아, 그 중 바다가 하늘보다 더 맑은 곳 마두라섬 사람들은 소로 달리기 경주를 한다?! 느린 소로 어떻게 경주를 한다는 건지 궁금하기만 한데. 칼 루이스가 울고 갈 만큼 빠르다는 소를 찾아 가보니 땡볕에서 밭을 가는 일반 소와 달리, 운동장을 뛰놀고 시원한 외양간에서 놀고 먹는 소 발견! 바람을 가르는 빠른 발과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경주용 소 ‘까라빤 사삐’다. 까라빤 사삐의 특징은 보통 소에게는 없는 혹이 목 뒤에 솟아 있다는 것. 그리고 수소여야 한다고. 또 보통소에 비해 평균 10배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이런 까라빤 사삐의 경주는 약 100년 전, 사람들이 밭을 갈다가 누구 소가 가장 빠른지 알아보기 위해 시작됐다는데.. 경주에서 우승한 소는 원래 값보다 몇 배나 값이 뛰는데다가, 가문의 영광이 되는 터라 마두라섬 사람들은 소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깨끗이 정돈된 외양간은 기본, 소를 돌보는 전문 관리자가 있을 정도! 게다가 오리알과 비타민 캡슐을 넣은 인도네시아 전통 건강 음료 자무를 먹이기도 하고, 소전용 샤워장이 있어 하루에 몇 번이나 씻겨주며 마사지를 해준다고. 이렇게 키운 까라빤 사삐를 타는 방법 또한 특별하다는데.. 끌래래스(썰매)를 소에 고정시키고 끌래래스에 올라탄 후 소목에 비닐봉투를 달아야한다. 이 비닐봉투의 용도는 비닐이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소에게 들려주어 겁을 먹게 하는 것! 겁을 먹은 소는 바람 같은 속도로 달린다나~ 보통 사람은 끌래래스에 타는 것도 쉽지 않지만 선수들은 180m를 2팀씩 토너먼트로 달린다고. 과연 그 속도가 얼마나 되나 재어보니, 150m에 13초! 이만하면 소가 아니라 치타로 보일 정도?!?! 이렇게 열심히 연습하고 맞은 대회당일! 대회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과연 어떤 소가 어마어마한 상금과 영광을 가지고 갈 것인가! 소에 살고 소에 죽고~ 소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럽다는 인도네시아 마두라 섬 사람들을 지구촌VJ가 만났다. 금쪽같은 내 로봇! 농부 발명가 우위루 13억 인구 수만큼이나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나라 중국! 베이징의 한 전시장에 화려한 빛을 자랑하는 등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렸는데.. 바로, 로봇처럼 살아있는 채등들?! 이 채등들에 생명을 불어넣어준 사람은 바로, 중국 최고의 발명가 우위루씨! “로봇이 좋아서 한 30개 만들었을 뿐인데..” 라지만 ‘최고의 농부 발명가’로 TV에 출연까지 한 덕분에 지금은 어느 스타 부럽지 않은 유명인이 되었다. 이런 우위루씨의 로봇공장은 베이징 근교의 한 작은 마을에 위치. 그저 평범한 가정집에 불과한 모습이지만 구석에는 창고를 보는 듯 낡은 부품들과 폐품들이 가득하다. 게다가 이곳에는 물 따라주는 로봇, 인력거 끌어주는 로봇도 있는데.. 우위루씨는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로봇만 만들겠다는 것이 철학이라고. 16살 때부터 직접 로봇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우위루씨, 당시에는 자신이 만든 것이 로봇인 줄도 몰랐었다는데.. 심지어 자료나 전문서적도 없이 자신의 상상으로만 로봇을 만들어 냈다고. 1982년 첫 로봇이 탄생되고 그가 로봇을 만든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 전문가들도 그의 실력을 알아보기 시작했단다. 뿐만 아니라 그가 만든 로봇들을 보기 위해 아이들이 북적북적~ 견학을 오기도 한다고. 또 어디 고장난 기계 없나~ 이웃사람들의 기계를 고쳐주기도 하고 이웃에 팔았던 로봇의 에프터 서비스도 확실하게 해주니 마을에서도 최고의 스타로 등극! 전문지식, 화려한 배경 없이 오로지 열정, 그 하나로 세상을 놀라게 한 발명가 우위루씨, 그의 손에 태어난 귀여운 로봇을 지구촌VJ가 만났다. 에디 영미의 사모곡 셀린 디온, 마돈나, 핑크... 유명한 팝 스타의 뒤에서 빛나는 한국인이 있다. 5000:1의 경쟁률을 뚫고 스타들의 댄서로 활약하고 있는 에디 영미가 그 주인공! 셀린 디온이 한국 공연 당시, 에디를 직접 소개하면서 그녀의 사연이 알려지게 되었는데.. 3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뒤 30년 만인 지난 3월. 고국에 처음 온 에디 영미. 입양 후, 양부모님의 이혼과 경제적 어려움, 정체성의 혼란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낸 에디를 지탱해준 것은 춤!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아픔을 춤으로 승화시켜 세계적 팝스타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무용수가 되었다. 하지만 좀 더 유명해져서 친부모님을 만나러 한국을 방문할 때는 금의환향하고 싶다는 에디. 그녀에게 한국은 친부모만큼이나 그립고 알고 싶은, 삶의 가장 큰 의미라는데.. 한국 요리책을 보며 한국 음식 공부를 하고, 세계 투어를 다닐 때도 한국 음식점만 찾아다닐 정도로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그렇다보니 그녀의 영향으로 다른 댄서 친구들도 한국 요리 광팬이 되었을 정도! 게다가 춤 연습과 안무 개발, 거기에 공연으로 24시간이 바쁜 그녀가 일주일에 3번 꼭 들리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어학당! 친부모님을 만나게 되면, 한국어로 얘기를 하고 싶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언젠가는 한국의 가수들과도 함께 춤을 추고 싶다는 에디 영미!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그녀는 어딘가에 있을 가족을 원망하거나 하지 않는다. 자신을 원하지 않아서 버린 것이 아니라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앞으로도 가족과의 만남에 대한 희망의 끊을 놓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자랑스러운 한국인 에디 영미의 화려한 춤, 아름다운 몸짓, 그 뒤에 숨어있는 깊은 아픔까지. 지구촌VJ가 만나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