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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희(김미숙)에게 마음이 빼앗긴 수민(안재환)은 카페 문을 닫을 때를 기다리며 혼자 조용히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 
드디어 카페가 끝날 시간, 계산을 하던 수민은 기습적으로 난희에게 야식을 먹으러 가자고 말하고, 난희는 이런 수민이 귀엽기만 하다. 계속 거절을 하던 난희는 수민의 끈질기고도 간곡한 부탁에 못 이겨 둘은 늦은 시간 첫 데이트를 하게 된다.
수민은 야참인 국수를 다 먹고 다시 카페로 돌아가 자신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다. 수민의 노래에 넋이 나간 난희는 오랜만에 수민으로 인해 행복하고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