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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 지쳐 있는 태경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외출했다가 돌아와 아이들이 집에 없자 한바탕 소란을 피운다. 친엄마 난희의 집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태경(유혜정)은 집으로 돌아와 불안한 마음으로 정남(김병세)의 눈치를 살피지만, 정남은 이런 태경이 갑자기 안쓰럽게만 느껴진다. 태호(김승현)는 자신으로 인해 며칠째 소식이 없는 유진(송은영)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해보지만, 아무 성과가 없자 속만 상한다. 방황하던 태호는 결국 난희(김미숙)에게 찾아가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유진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말하게 된다. 한편 수민(안재환)은 난희를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소개하고, 난희는 연하인 수민과 그의 친구로 인해 마음이 상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