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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봉지를 내다버리던 한숙은 집 앞에 주차한 차 안에서 영민을 발견한다.
  한숙은 "결혼 반대가 혹 자신의 처와 관련이 있는지"를 영민이 묻자 "정 궁금하면 나한테 물을게 아니라 당사자한테 직접 물어보라"고 나무란다.
  영민은 "그 얘기는 자신의 질문에 긍정한다는 뜻이냐?"며 반문하고, 이 때 진주와 산책을 하고 돌아오던 준우와 맞딱드린다.
  
  준우와 영민은 준우 집 근처 카페에서 함께 술을 마시는데,  "내가 아내에게 바라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저 나에 대한 진심 하나 뿐"이라고 하소연하는 영민에게, 준우는 "사람은 진실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믿고 싶은 걸 믿는다"면서 "김영민 씨는 어느 쪽을 믿고 싶은 거냐?"고 되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