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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가려던 영수는 공항에서 옥경과 지영을 밀쳐내고 택시를 잡아 세미의 집 방화동으로 향한다.
  
  세미는 떠난 줄 알았던 영수로부터 "나랑 헤어지고 싶지 않으면 지금 당장 나오라."는 전화를 받고 어쩔줄 모르고 고민하다가 "십년이 아니라 이십년이 지나도 허락할 수 없다."는 영수 아버지 성일의 말을 떠올리고황급히 가방을 싼다.
  
  세미는 영수와 함께 택시 속으로 들어가려다 자신에게 해물탕수육을 해주기 위해 시장에 다녀오던 엄마 한숙을 보고 멈칫거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