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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7회 좋은아침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

방송일 2006.01.12 (목)
(연출 전수진, 정연애) 1월 12일 방송에는 최근 연극 ‘늙은 창녀의 노래’로 10년 만에 모노드라마에 다시 도전하는 양희경이 출연해 전원주택과 함께 붕어빵처럼 쏙 빼닮은 큰아들 한원균(28)씨를 소개하고, 그리고 지금껏 털어놓지 않았던 재혼이야기도 공개한다.

혼자의 힘으로 두 아들을 키워야 했던 양희경에게 지난 시간은 고통의 나날이었다. 이사를 스무 번도 넘게 다니고 친정어머니께 아이들의 분유값을 신세져야했던 것, 그러기에 그녀는 “지난 시간을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야 했었다”고 고백한다. 그렇게 눈물로 키운 양희경의 두 아들은 이제 장성한 청년이 되어 어머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중 큰아들 원균씨는 얼마 뒤 무대조명을 배우기 위해 캐나다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여자 혼자 힘으로 아들형제를 키워내야 했기에, 엄한 어머니, 강한 여자일 수밖에 없었던 양희경은 그동안 꺼내지 않았던 재혼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전 남편과 오랜 별거 끝에 97년 이혼하고 환갑까지는 혼자 살 결심이었던 그녀는 언니 양희은의 적극적인 소개로 수입가구상을 하는 김광철 씨를 만났고, 2002년 언니 양희은의 집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린 것이다.

양희경과 남편 김광철 씨의 재혼은 특별한 프로포즈도 없었지만 김씨의 딸이 그들을 맺어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몸이 아팠던 김 씨의 딸이 그들의 결혼을 간절히 바랐던 것이다.

한편, 1995년 초연 당시 아줌마 부대가 공연을 보러 전세버스를 타고 상경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고,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양희경의 연극 ‘늙은 창녀의 노래’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연말까지의 공연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한데 이어, 대학로로 장소를 옮겨 2월 5일까지 앙코르 공연 중이다.

이외에도 재혼에 얽힌 두 아들의 반응과 배 아파 낳지 않고 얻은 새로운 딸, 그리고 착해서 끌렸다는 그녀의 남편 이야기는 1월 12일[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