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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8회 좋은아침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

방송일 2006.01.13 (금)
(연출 전수진, 정연애) 1월 13일 방송에는 진천 산골마을 9남매의 감동백배 성장일기를 통해 가정의 행복 이야기를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05년 실시된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식구수는 2.9명이지만, 이러한 저출산 시대의 흐름과는 동 떨어져 사는 식구들이 있다. 충북 진천읍 백곡리의 명물, 백곡리 교회 9남매의 집이 바로 그 곳이다.

아버지 권학도씨(목사), 어머니 이재순씨(주부)와 은진, 은찬, 은정, 정찬, 영찬, 강찬, 은혜, 예찬 그리고 새해에 태어난 아홉 번째 아이 부찬이까지, 아버지 권학도씨는 아이를 이렇게 많이 낳은 이유로 “아이들이 주는 뿌듯함, 그리고 포근함”을 꼽았다. 할머니 이점례씨의 말처럼 “아이들은 각자의 복이 있기 때문에 많이 낳으면 많이 낳는 데로 잘 자란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장의 소신덕분인지 이 가정은 새해의 시작과 함께 가족이 하나 더 늘었다. 1월 5일 아침 6시 37분 건강한 사내아이가 아홉째로 태어났고, 아기의 이름은 가족 투표에 따라 부찬이로 정해졌다.

8명의 형과 누나들은 아기의 목욕을 직접 시켜주고 엄마의 미역국을 직접 준비하는 등 동생맞이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이런 아이들은 모습은 낯선 것이 아니다. 어머니 이재순 씨가 평소에도 아이들이 집안일을 돕는 만큼 용돈을 주고, 아들 딸 가리지 않고 부엌일을 가르친 덕에 아이들은 서로의 역할을 정해 집안일을 분담하는데 익숙해져 있다.

또한 이들이 사는 충북 진천읍 백곡리 산골 마을은 올해 유난히 함박눈이 잦았다. 덕분에 아이들은 눈 속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뛰어 놀 수 있었던 것, 말 그대로 부모님이 낳아주고 자연이 키워주는 셈이다. 아버지가 선장이 되어 8남매가 나란히 비료푸대 눈썰매를 타는 모습은 예전의 향수를 물씬 느끼게 하는 정겨운 현장이었다.

이처럼 순수 무공해 산골 9남매 아이들의 가슴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는 1월 13일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