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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0회 좋은아침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

방송일 2006.03.29 (수)
박해미 남편 -  “하늘이시여 악역 배득, 실제 박해미와 닮았다!’
[하늘이시여] 제작진 - “바깥에 변장하고 다녀야 할 듯”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연출 이은지, 정연애) 3월 29일 방송분에서는  화제의 드라마 SBS 주말 극장 [하늘이시여]에서 철없고 못된 자경의 계모  배득 역할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박해미가 출연한다.

2005년과 더불어 2006년 드라마상 최고의 악역으로 떠오른 박해미는 “시청자들로  부터  ‘아휴 왜 이렇게 못됐어요. 자경이 좀 그만 괴롭히세요’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라고  털어놓았다.  더구나 [하늘이시여] 제작진으로부터 그녀는 “바깥을  다닐  때 몰매를 맞을 수도 있으니 변장하고 다니시라”고 제안받기도 했던 것.

이어 그녀는 “제가 드라마상의 배득 역이 잘 어울렸던 탓인지 많이 알아봐주세요”라며  “그리고 이런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제가 얄미워서 그러시는게 아니라 그 말속에 든 관심과 격려를 알기 때문에 이런 말을 들을수록 더 열심히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식당에서는 밥도 더 주시구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그녀의 남편 황민 씨는 녹화 도중에 [하늘이시여]의 철없는 계모 배득이 실제 박해미와 무척 닮았다고 털어놓았다.

극중에서 배득이 자경이를 골탕 먹이기 위해 앓아누운 척하며 자경에게 사골 좀  고와달라고 부탁했던 장면. 여기서 배득은 사골을 사러 나가는 자경이에게 외친다. “꼭 한우로!”라고.

그런데  박해미의 남편의 증언에 따르면, 이와 같은 상황이 실제 박해미  부부에게도 있었다고 한다. 새벽 4시에 목이 마르다며 자고 있던 남편을 깨운 박해미. 이에 남편은 아내를 위해 잠이 덜 깬 채로 편의점으로 향하는데, 편의점에 도착하자마자 걸려오는 박해미의 전화, 남편이 전화를 받으면 박해미는 “꼭 00수로!”라고 외친다고.

사실 박해미의 남편은 그녀의 드라마 출연을 한사코 반대했다. 이유는 “박해미라는  배우는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배우이기 때문에”라고 한다. 하지만  [하늘이시여]의  대본을 본 뒤 박해미가 제안받은 배득이라는 역할이 악역이라는 걸 안 후, “이 배역은 너 아니면 안 되겠다”라며 출연에 동의했다고 한다.

박해미가  뮤지컬에  출연할 때면 의상과 메이크업까지 체크하고 조언해주던  남편은  “배득이라는 극중에서 역할이 그냥 묻어가는 역할이면 한사코  반대했겠지만, 개성있는 악역이여서 출연을 동의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리고,  박해미의  남편 황민 씨가 아내의 드라마 출연을 반대했던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키스신이이나 베드신이 있을 까봐 우려해서다. “뮤지컬에서  이런  장면은 공연이 끝나면 같이 끝나지만, 영화나 드라마처럼 필름으로 남을  경우,  자신은 할아버지가 돼서도 그 장면을 반복해서 돌려보며 괴로워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들려주기도 했다”

이 이야기에  MC 김승현은 “두 분이 결혼 12년차 부부지만 꼭 결혼 12주 된 부부 같다”며 박해미 부부의 변치않은 사랑에 감탄을 보냈다.

박해미는 지난해 11월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도 여덟 살 연하(실제로 아홉 살 연하이지만 박해미의 남편은 굳이 여덟 살 연하라고 밝히기를 고집한다고 한다.)의 남편과의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박해미는 지난해 초 공연된 뮤지컬 의 여자주인공 도나  역으로  많은 인기를 끈 바가 있는데, 오는 6월 18일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이 뮤지컬에 또 출연해 예전 그 연기를 다시한 번 보여줄 각오를 하고 있다.

박해미와 여덟 살 연하의 남편 황민 씨와의 티격태격 부부 대격돌 토크와 이보다  일곱  살짜리 개구쟁이 아들 성재와의 가족여행 등 모든 이야기를  오는 29일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연출 이은지, 정연애)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