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9회 좋은아침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
방송일 2006.05.24 (수)
(연출 이은지, 김인균)의 5월 24일 방송에서는 지난해 2월 깜짝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홍지호, 이윤성 부부가 아빠를 똑 닮은 8개월 된 딸 세라와 함께 결혼 후 첫 동반 출연한다. 이 시간에는 둘의 첫 만남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 숨겨진 러브스토리와 애교많은 아내와 가정적인 남편으로 사는 알콩달콩 결혼생활, 그리고 세라와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가족 이야기를 최초로 공개한다. 딸 세라를 가진 뒤 30kg이나 몸이 불어났던 이윤성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피오나 공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임신 당시엔 남편이 언제나 예쁘다고 칭찬을 해줬기 때문에 그렇게 외모가 많이 변했는지 실감을 못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윤성이 살을 찌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임신 초기에 입덧을 심하게 했던 이윤성은 병원에서 저 체중이라 위험하다며 살을 좀 찌우라는 권고를 받았던 것. 그래서 그녀는 억지로 음식을 먹기 시작했는데, 그러다보니 오히려 음식을 먹지 않으면 속이 울렁거리는 ‘먹는 입덧’이 생겼고, 한번 먹은 음식을 다시 못 먹는 탓에 남편 홍지호 역시 음식을 가려 먹을 수밖에 없어 함께 고생을 했던 것이다. 또한, 유산 경험이 있었던 이윤성은 건강한 아기를 낳기 위해 3개월 동안 불임클리닉을 다니며 하루 2차례씩 매일 배와 엉덩이에 주사를 맞았다. 평소 참을성이 없는 이윤성이 굉장히 아픈 주사를 참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홍지호는 “정말 애 엄마구나”란 생각을 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연애담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사석에서 우연히 만난 적이 있었던 이윤성, 홍지호. 당시 홍지호가 치과의사인 걸 알았던 이윤성은 식구들이 치과를 갈 상황을 대비해 알아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그러다 이윤성의 어머니가 동네 치과에 갔는데 견적이 너무 많이 나와서 혹시 홍지호의 치과에 가면 조금 할인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홍지호는 처음부터 치료비도 안 받고 이윤성의 어머니에게 “장모님, 장모님”이라며 호감을 표현, 이에 이윤성의 어머니가 혼자 가기 부담스러워할때 이윤성이 치과에 동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지며 호감을 느꼈다. 치료가 거의 끝날 무렵 고마운 마음에 이윤성의 어머니가 밥을 사겠다고 하자 홍지호는 당당하게 집 밥이 먹고 싶다고 해 이윤성의 집으로 초대를 받았다. 그 자리에서 그는 어머니에게 자신을 사윗감으로 어떠냐고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게 되었다. 이에 홍지호는 “모든 게 다 작전이었다”면서 “이윤성이 다가서면 도망치는 스타일인 걸 파악했고, 마음 졸이며 가만히 반응을 기다렸다”고 털어놓았다. 성격이 급한 편인 이윤성과 그에 반해 느긋한 편인 홍지호. 서로 성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융화가 잘 된다고 말했다. 그러다 둘은 지금까지 두번 정도 다툼이 있었는데, 이에 홍지호는 “이틀만 잘 숨어있으면 된다”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가 밝히는 부부싸움 대처법은 이랬다. “이윤성과 싸울 때 그걸 이해시키려거나 설명하려고 하면 더 화를 돋우게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거슬리는 행동을하지 않고, 슬슬 피하다 이틀만 지나면 이윤성이 먼저 말을 걸어온다”는 것이다. 아직 모유수유를 하고 있어서 제대로 외출도 못한다는 이윤성, 주변에서는 모유수유 끊고 살도 빼고 관리 좀 하라고 하지만 “지금은 자신보다 세라가 더 중요하고 지금의 생활이 천국”이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녹화 내내 이윤성과 세라에 대한 사랑을 감추지 못하던 홍지호에 대해 MC들은 “이윤성에게 쥐어 사는 게 아니냐”는 면박을 주었지만, 홍지호는 “아기와 자신에게 헌신적인 이윤성을 보면 흠잡을 데가 없기 때문에 잘 해 줄 수밖에 없다”고 웃음짓기도 했다. 이 밖에도 딸 세라, 남편 홍지호와 함께한 이윤성의 친정 나들이와, 세라와 함께한 가족사진 촬영현장, 그리고 엄마로 또 아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윤성의 바쁜 일상은 5월 24일 수요일 오전 9시 30분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