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회 줌인 세계로 떠나자
줌인 세계로 떠나자
방송일 2008.09.25 (목)
몰디브의 수도 섬, 말레 산호 보석을 뿌려놓은 듯 아름다운 섬 몰디브. 1,2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몰디브 공화국의 수도는 말레 섬이다. 걸어서 20분이면 섬 전체를 다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작은 섬, 말레. 하지만 몰디브에서 말레 섬은 상업의 중심지이자 정부 기관의 요충지다. 말레 시내에서 특이한 점은 길거리에 여자들은 보이지 않고 남자들뿐이라는 점이다. 거리에서 왜 여성들을 볼 수 없는 걸까? 수도 섬 말레에서 스피드 보트로 30분을 달리면 원주민의 섬, 힘마푸시에 닿는다. 힘마푸시 섬은 가장 순수하기로 소문난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 오랜 세월 몰디브를 지키며 욕심 없이 살아온 힘마푸시의 원주민들 욕심 없이 사는 법, 있는 그대로 행복해 지는 법을 그들은 알고 있는 것일까? 지상의 낙원이라고 일컬어지는 몰디브! 수도 섬 말레에서는 몰디브 인들의 도시적 삶을, 힘마푸시 섬에서는 원주민들의 여유로운 삶을 돌아보자. 영원한 잉카 제국, 쿠스코의 태양제 뜨거운 나라 페루. 그 중 해발 3,500미터 고원 지대에 위치한 잉카의 옛 수도 쿠스코. 태양신을 숭배하며 한때 큰 제국의 수도로 명성을 떨쳤던 고대 도시다. 매년 6월, 이곳 쿠스코에서는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태양제가 열린다.축제가 열리면 옛 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잉카 후예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인다. 태양이 저버린 잉카의 옛 수도 쿠스코. 세계의 배꼽이라는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잉카는 주저 없이 자신들의 쿠스코가 세계의 중심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대 제국 잉카는 1532년 스페인 정복자 피사로에 의해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잉카의 옛 땅에서 쫓겨나 안데스 산맥 곳곳에 흩어져 살던 잉카의 인디오 부족들은 축제가 열리는 동안 저마다 화려한 잉카의 전통의상을 입는다. 그들은 변함없이 이어온 독특한 민속춤을 선보임으로써 잉카의 후예가 아직도 당당히 살아있음을 과시한다. 쿠스코는 태양제를 통해 일 년에 한 번 화려한 잉카로 부활한다. 이들은 축제를 통해 잉카의 옛 기억을 되살리고 내일의 태양처럼 다시 떠오를 잉카의 미래를 기원하는 것이다. 화려한 잉카 제국으로의 부활! 쿠스코의 태양제에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