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회 줌인 세계로 떠나자
줌인 세계로 떠나자
방송일 2008.10.10 (금)
[[태평양의 진주, 멕시코 항구 도시 마사틀란]] 멕시코 3대 해변의 도시, 마사틀란. 이곳은 무역항과 새우 잡이로 유명하다. 또한, 매년 세계 스포츠 낚시가 열릴 정도로 바다 낚시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낚시꾼들이 많이 모이는 나라, 멕시코 마사틀란! 태평양의 진주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 마사틀란은 1년 내내 날씨가 따뜻해서 관광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마사틀란에서 뱃길로 80km. 길이 2m가 넘는 대형 돛새치 낚시터로 유명한 곳이다. 돛새치 잡이는 새벽 6시부터 시작된다. 돛새치를 잡을 때는 녀석의 눈과 귀를 자극하기 위해 고등어 한 마리를 통째로 쓴다. 힘이 보통이 아니기 때문에 미끼는 바늘로 아주 단단히 묶어야 한다. 등지느러미가 범선에 돛처럼 생겼다고 해서 돛새치인데 스페인어로 ‘베스벨라’라고 한다. 돛새치는 시속 110km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물고기다. 사람이 물속에서 낼 수 있는 최대 속도가 8km 정도라고 하니 그 속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마사틀란의 아침을 열어주는 낚싯배들이 저마다의 깃발을 달고 항구로 돌아온다. 잡은 돛새치는 거꾸로 매달아 관광객들의 눈요기가 된다. 이곳 멕시코에서는 거대한 물고기를 잡은 기쁨은 낚시꾼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멕시코를 찾은 관광객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일이 그들에겐 무엇보다 기쁜 일이다. 그 기쁨을 만끽하러 마사틀란으로 떠나보자! [[페루의 스위스, 와라스]] 잉카제국의 옛 수도, 쿠스코에는 잉카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쿠스코에서 볼 수 있는 잉카 유물들은 옛 잉카제국의 위풍당당함을 상상할 수 있다. 잉카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 그곳은 바로 고대 잉카 유적의 꽃으로 불리는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구경하며 마추픽추로 가는 길은 지루할 틈이 없다. 태양과 하늘을 꿈꿨다는 잉카인. 그들이 오백년 전 하늘 위에 세운 신과 인간의 도시가 바로 마추픽추다. 마추픽추는 1911년 미국의 고고학자에 의해 발견되었다. 산 아래에서는 보이지 않고 산 정상에 올라서야만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어서 일명 공중 도시라고도 부른다. 해발 2400미터 안데스 산 중턱에 위치한 마추픽추. 인간의 발길을 400년 동안 거부했던 잉카의 마지막 유적지는 왕궁과 신전, 학교와 묘지까지 갖춘 완벽한 도시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파괴와 정복의 역사에도 굳건히 살아남았던 마추픽추는 눈부셨던 태양의 제국의 문명이 살아 숨 쉰다.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차로 8시간을 북쪽으로 올라가면 페루 고대 문명의 발상지, 와라스가 있다.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높이에 있는 와라스는 맑은 하늘 아래 쾌적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융가이 계곡을 따라 40분쯤 가면 와스카란이 가까워진다. 와스카란은 만년설이 뒤덮인 안데스의 눈부신 하늘 아래에 있다. 이곳에는 물과 추위, 시간이 빚어낸 신비로운 얼음 동굴이 있다. 와라스는 페루의 스위스라고 불릴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그래서 전 세계 등산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수백 년에 걸쳐 녹고 얼기를 반복하면서 만들어진 만년설. 그 위에서 타는 스키는 페루의 여행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든다.